제2404화
그 소리를 들은 두 부부는 화들짝 놀랐다.
그 직후, 도둑은 엄 씨 부인에게 다가왔고 그 도둑은 엄선우와 거의 동갑으로 보이는 마른 남자였다.
엄 씨 부인을 보자마자 도둑은 그녀의 목에 있는 목걸이를 정확하게 잡아당겨 도망쳤다.
이 상황은 처음부터 끝까지 2초도 채 걸리지 않았다.
엄선희의 부모가 정신을 차리자, 도둑은 이미 도망친 뒤였다.
그러자 뒤에서 어떤 아주머니가 달려왔고, 엄선희의 부모 앞에 다다르자, 손으로 무릎을 짚은 채 큰 소리로 헐떡거리며 그들에게 말했다.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이렇게 길거리에서 물건을 훔칠 수 있단 말이죠, 겨…경찰에 신고해요! 저 사람이 도망치기 전에! 그 사람을 분명히 보셨죠!”
엄선희의 부모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비록 1~2초라는 짧은 순간이었지만 엄선희의 부모는 도둑이 누구인지 분명히 알았다.
그 도둑이 가면을 쓰고 있다고 해도 엄 씨 어르신은 도둑을 알 수 있다.
두 부부는 서로 쳐다보더니 엄 씨 부인이 걱정스럽게 말했다.
"정말 다사다난하네. 왜 하필 이 시점에서 저 사람을 만나고, 또 내 물건을 훔친 걸까? 여보, 이게 과연 우연의 일치일까?”
엄 씨 어르신도 침울한 표정을 지으며 대꾸했다.
"우리 세 가족은 30년 넘게 아무 문제없이 평화롭게 살아왔지. 우리 가족은 더할 나위 없이 행복했어. 그런데 선희가 서씨 집안의 괴롭힘을 당하자마자 저자를 또 만났네. 게다가 당신 목걸이까지 뺏고 말이야, 이게 정말 우연의 일치라고 하면, 엎친 데 덮친 격이지.”
“어휴……”
엄 씨 부인이 한숨을 내쉬었고, 잠시 후 그녀는 남편의 팔을 잡고 말했다.
“여보, 일단 집으로 돌아가자. 집에 가서 상의합시다. 무슨 일이 생겨도 우리끼리 대응하면 돼.”
“그래.”
엄 씨 어르신이 고개를 끄덕였다.
부부가 서로 부축하며 떠나려 하자, 뒤에 있던 아주머니가 그들을 불렀다.
"이렇게 가시게요? 경찰은 안 부르세요?!”
그러자 엄 씨 어르신이 미안한 표정으로 아주머니를 바라보며 말했다.
"아주머니, 그…그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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