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94화
“아이고, 착하지…” 고모는 매우 감동을 받았다.
저편에서 신세희의 기분도 조금 나아졌다.
그녀와 부소경의 고모는 몇 마디 대화를 나눈 뒤 전화를 끊었다.
안방으로 돌아와 세수를 하고, 유리에게 일어나서 밥을 먹으라고 말한 뒤, 신세희는 유리를 유치원에 데려다 주고 회사에 출근을 하려 했는데, 신세희의 핸드폰이 또 울렸다.
그녀는 수신인을 보고 웃었다.
엄선희로부터 걸려온 전화였다.
신세희는 바로 전화를 받았다. “선희 아가씨, 왜 어제 나 데리러 공항에 안 왔어?”
저편에서 엄선희가 말했다. “무슨 소리야! 내가 정아 씨랑 같이 공항에 데리러 가겠다고 했었는데, 세희 씨가 서 씨 집안 어르신이 중요한 일로 찾는다고 말했잖아. 그래서 얘기는 잘 했어?”
신세희는 고개를 끄덕였다. “응, 했어.”
엄선희는 걱정스럽게 물었다. “세희 씨, 그 노인네가 곤란하게 만들지는 않았지?”
신세희는 작게 말했다. “선희 씨, 이제 서 씨 집안에 시집 갈 사람이, 나랑 똑같이 서 씨 집안 어르신을 싫어하면 어떡해?”
신세희는 지금까지 엄선희가 서 씨 집안 어르신을 싫어하는 건 자신 때문인 줄 알았다.
엄선희와 서준명의 연애는 좋게 발전하고 있었고, 앞으로 그녀는 서 씨 가문에 시집을 갈 예정이라, 신세희는 자신과 서 씨 집안 어르신 사이에 원한이 엄선희에게 영향을 끼치지 않길 바랐다.
그러나 엄선희는 차갑게 웃었다. “난 미워하기 싫은데, 그 노인네가 날 놓아주질 않아!”
“왜?”
엄선희는 분노에 찬 상태로 말했다. “그 노인네가 내 앞에서 준명 씨한테 나랑 결혼하지 말라고 했어.”
“만약에 준명 씨가 나랑 결혼하면, 어르신이 준명 씨랑 모든 관계를 끊을 거고, 그 뿐만 아니라 준명 씨 부모님이랑도 연을 끊으라고 할 거래. 그 노인네 왜 이렇게 악랄한 거야?”
“어르신은 왜 결혼을 못 하게 하는 건데?”
신세희는 어렴풋이 이유를 추측할 수 있었다.
엄선희는 말을 살짝 더듬었다. “세희 씨랑은 상관없는 일이야.”
“나 때문이지?”
“그 인간 편견 때문이야! 어르신은 자기만 좋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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