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97화
“난 오락실에서 노는 게 제일 좋아!” 신유리는 바로 말했다.
“아하, 이모는 그런 곳에서 게임 안 한지 한참 됐는데.” 엄선희가 말했다.
신유리는 존경하는 표정으로 엄선희를 보았다. “이모, 그럼 이모는 무슨 게임 좋아하는데?”
엄선희는 생각을 했다. “음… 나는 화장무도회. 화장하고 무도회 가는 게 제일 좋아.”
“화장 무도회가 뭔데?”
엄선희는 웃으며 말했다. “그냥 여러가지 화장을 하고 자신의 원래 모습을 가린 뒤, 무도회에서 여러사람이 각자의 역할을 맡는 거야.”
그녀는 의기양양한 채 자랑했다. “나는 마녀로 분장하는 게 제일 좋아, 마녀는 여러 사람들을 놀래킬 수 있으니까, 그런데 그건 다 돈 많은 사람들이 하는 놀이인데, 난 그런 재료들을 다 살 정도의 돈은 없어…”
당시에 엄선희는 그냥 뱉은 말이었다.
그런데 유리가 기억하고 있을 줄은 몰랐다.
게다가 신경써서 선물까지 골랐다.
이 순간, 엄선희는 감동받은 표정으로 유리를 보았다. “유리야, 너 늘 마음속에 이모를 생각하고있었던 거야?”
신유리는 힘껏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선희 이모, 이 뱀 머리 통이랑 두꺼비 병은 이모가 다 장식으로 써도 돼. 하나는 목걸이 만들어서 앞에 걸어 두고, 하나는 귀걸이로 만들면 분명 이모는 창의적인 마녀가 될 수 있을 거야.”
엄선희:“......”
잠시 후, 그녀는 신유리를 껴안고 뽀뽀를 했다. “유리야, 유리야! 넌 정말 마음이 따뜻한 꼬마야, 이모는 너한테 엄청 감동받았어. 사랑해, 우리 꼬맹이.”
신유리는 엄선희의 코를 툭쳤다. “흥. 다들 처음에는 무서워했다가 나중에는 좋아하게 됐잖아. 에휴! 어른들은 참 쉽게 변해서 이해를 할 수가 없어!”
“하하......”
그녀는 너무 웃어서 허리를 펼 수 없었다.
잠시 후, 그녀도 유리의 코를 살짝 꼬집고 웃었다. “그러게 누가 너보고 그렇게 독특하래? 네가 준 물건은 처음 봤을 때 충분히 사람들을 놀래킬만 하다고!”
신유리는 물었다. “그래서 마음에 들어?”
“너무 좋아! 너무 마음에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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