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8화
마음이 바닥까지 가라앉았던 박시우는 서예은의 말에 다시 기분이 좋아졌다.
“무슨 말이야?”
서예은은 쪽 하고 박시우의 볼에 입술을 맞췄다.
“내 남편 너무 사랑해, 너무너무 사랑해...”
순간 마음이 꿀을 먹은 듯 달콤해졌다.
이렇게 짧은 시간 안에 극단적인 두 가지 감정을 경험한 박시우는 마음이 롤러코스터를 탄 듯 오르락내리락했다. 이 짧은 순간, 그야말로 스릴이 넘치는 것 같았다.
“남편, 나 키스하고 싶어.”
박시우는 순간 멍해졌다. 서예은이 이렇게 적극적으로 나온 것은 처음이었다.
하지만 지금 그들은 차 안에 있고 앞에는 운전기사도 있었다.
박시우의 시선을 느낀 운전기사는 몸이 굳어버렸다. 정말이지 당장이라도 순간이동을 하고 싶은 심정이었다.
‘대표님, 눈을 감으라고 하면 감겠습니다.’
“운전에 집중하세요.”
침을 꿀꺽 삼킨 뒤 한마디 한 박시우는 말투에 거부할 수 없는 명령이 담겨 있었다.
“대표님, 걱정하지 마세요. 절대 다른 데로 시선을 돌리지 않겠습니다.”
운전사는 침을 꿀꺽 삼키며 긴장된 목소리로 말했다.
말을 마친 박시우는 서예은이 뭐라고 하기 전에 키스하려고 다가갔다.
하지만 서예은은 박시우의 품에 기대어 그대로 잠이 들었다.
박시우는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 척했지만 마음속은 이미 들끓고 있었다.
집에 도착했을 때 서예은은 시체처럼 잠들어 있었다.
박시우는 혼자 서예은의 옷을 갈아입히려고 했지만 손이 서예은의 단추에 닿았을 때 실수로 서예은의 피부를 스쳤다. 그 순간 손끝에서 전기가 흐르는 것처럼 느껴지더니 온몸이 간질거리기 시작했다.
배꼽 아래에 갑자기 힘이 들어가 무의식적으로 침을 꿀꺽 삼켰다.
박시우는 취한 채 아무런 반응이 없는 서예은을 바라보며 한숨을 쉬었다.
“아주머니, 올라와서 예은이 옷 좀 갈아입혀 주세요.”
“알겠습니다. 대표님.”
그 후 임경희가 올라와 서예은에게 어떻게 옷을 갈아입혔는지 박시우는 보지 않았다. 이미 욕실에서 찬물 샤워를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미인이 곁에 있지만 만질 수 없는 날이 올 줄 누가 상상이나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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