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9화
박시우가 서예은과 장은주에게 말했다.
“배부르네. 우리 가자.”
그때 장준수가 작게 헛기침했다.
장은주는 정신이 번쩍 들었다. 그녀는 원망스러운 얼굴로 장준수를 쳐다봤다.
‘이 장 짠돌이 진짜. 국수 한 그릇이 겨우 얼마 한다고, 그것까지 뜯어내려고!’
“알았어요, 알았어. 오늘 제가 살게요.”
장은주가 힘없이 말했다.
서예은이 농담처럼 말했다.
“은주야, 무슨 좋은 일 있었어? 승진했어?”
장은주가 울상을 지으며 서예은을 바라봤다.
“네가 보기엔 그럴 가능성이 있어 보여?”
장준수가 말했다.
“맞습니다. 오늘 장은주 씨가 영업부장으로 승진했습니다. 비록 부 직함이긴 하지만, 열심히 하면 앞으로 더 올라갈 기회도 있겠죠.”
장은주는 완전히 멍해져서 한동안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그녀가 입을 떡 벌리자 장준수가 자기 주먹을 대보며 어이없어했다.
‘여자들이 입이 이렇게 작았나? 주먹 하나가 안 들어가네.’
그제야 장은주가 정신을 차렸다. 그녀는 흥분해서 장준수를 바라보며 말했다.
“아니, 대표님. 제가 언제 승진했어요? 저는 모르고 있었는데요!”
장준수가 무심하게 말했다.
“방금.”
“방금...”
장은주는 금세 태도를 바꾸며 말했다.
“대표님 최고! 짱이십니다! 역시 대표님은 안목이 탁월하세요. 저처럼 훌륭한 직원을 그냥 썩혀두실 리가 없죠! 오늘 국수는 제가 쏩니다!”
장은주가 손을 휘휘 내저으며, 마치 돈이라도 주운 사람처럼 실실 웃었다.
장은주가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 서예은도 웃었다.
서예은과 헤어지고 나서도 장은주는 여전히 기쁨에 빠져 있었다.
장준수가 말했다.
“그렇게 기쁩니까?”
그녀가 어린애처럼 좋아하는 모습을 보자 장준수는 갑자기 그녀를 놀려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승진했다고 말은 했는데, 사실 그건 1일 체험권입니다. 오늘 하루만 체험해 보라고요.”
장은주는 잠시 멈칫했다. 얼굴의 웃음기가 굳어지고 아까까지 귀에 걸려 있던 입이 순식간에 닫혔다.
그녀는 장준수를 쳐다봤다.
“대표님, 지금 장난하시는 거죠?”
장준수는 대답하지 않고 무표정하게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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