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805화
명빈은 차갑게 석유를 노려보며 말했다.
“나가세요.”
석유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그대로 걸어 나갔다.
명빈은 길게 숨을 내쉰 뒤 미간을 살짝 좁히며 휴대폰을 집어 들어 석유의 직속 상사인 김하운에게 전화를 걸었다.
“새로 온 하석유 씨 괜찮더라고요. 집중적으로 키워보세요.”
김하운은 공손하게 대답했다.
[네, 저도 석유 씨가 업무 능력도 좋고 적응력도 뛰어나다고 생각해요.]
명빈이 말했다.
“그러면 일을 좀 더 많이 맡겨요. 빨리 성장할 수 있게요. 특히 밤에는 그렇게 일찍 퇴근시키지 말고요. 젊은 사람이 일에 대한 욕심은 좀 있어야죠.”
김하운은 잠시 뜸을 들이다가 대답했다.
[네, 하석유 씨에게 전달할게요.]
“상사가 일을 배정하는데 왜 본인이랑 상의하죠? 그냥 시키면 되죠. 불만 있으면 나한테 오라고 하세요.”
명빈의 말투는 단호했기에 김하운은 어쩔 수 없이 말했다.
[네.]
전화를 끊은 뒤 명빈의 얼굴에는 만족스러운 기색이 떠올랐고, 그제야 석유를 자신의 회사로 데려온 것이 참으로 현명한 선택이었다고 느꼈다.
매일 야근을 시키면 과연 희유랑 같이 있을 시간이 남아 있을까?
형의 사랑과 행복을 위해서 이 정도는 동생으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이었다.
...
석유는 그날 이후 매일 야근을 하기 시작했고 퇴근 시간은 점점 더 늦어졌지만, 누구에게도 불평하지 않았고 명빈을 찾아간 적도 없었다.
며칠 동안 석유와 희유는 아침에 잠깐 마주치는 것 외에는 거의 보지 못했는데, 희유 역시 바빴기 때문이었다.
프로그램 방송이 곧 시작될 예정이라 희유는 자신의 일과 오경후의 일을 함께 맡아 처리하느라 하루 종일 정신없이 돌아다니고 있었다.
그날 프로그램 제작진 중 조감독인 박정군이 갑자기 희유를 찾아왔고, 매우 공손한 태도로 말을 꺼냈다.
“진희유 선생님, 요즘 인터넷에서 문화재 복원 관련 주제가 계속 화제가 되고 있어서요, 저희도 이 흐름을 타서 관련 프로그램을 한 회 만들어 보려고 해요.”
“선생님께서 고화 복원 쪽에서 뛰어난 실력이 있다고 들었는데, 가능하시다면 협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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