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806화
희유는 명우의 시간을 지체할까 봐 길게 설명하지 않고 바로 본론을 꺼냈다.
“프로그램 팀에서 고화 복원 특집을 찍으려고 하는데, 명우 씨 그 여인도를 촬영장으로 가져왔어요. 알고 있어요?”
명우가 말했다.
[알아요, 관장님이 희유 씨가 필요하다고 하시더라고요.]
희유는 가볍게 숨을 내쉬었다.
역시 자신을 핑계로 삼은 것이었다.
이에 희유는 어쩔 수 없이 말했다.
“제가 잘 지켜볼게요.”
[난 걱정 안 해요.]
명우의 목소리는 차분하고 낮게 울렸고 희유는 잠시 말을 멈췄다가 말했다.
“회의 계속해요.”
그렇게 말을 마치고 전화를 끊었다.
촬영장으로 돌아온 희유는 박정군을 찾아가 그림을 절대 아무나 건드리지 못하게 꼭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선생님, 걱정하지 마세요. 이런 국보급 작품은 저희도 잘 알고 있어요. 유리 진열장에 따로 보관하고 있고, 관장님께서도 특별히 당부하셨어요.”
“선생님이 계실 때를 제외하고는 어떤 상황에서도 누구도 이 그림을 함부로 만질 수 없게 다 준비해 두었어요.”
박정군이 진지하게 말했다.
희유는 상대가 충분히 신경 써 둔 것을 확인하고 더 말하지 않았다.
“언제 촬영 시작하죠?”
“당장 시작할 수 있어요. 선생님 준비는 다 하셨나요? 미리 리허설 해보시겠어요?”
감독인 손준학이 공손하게 물었다.
“괜찮아요, 바로 촬영하죠. 끝나면 빨리 그림을 돌려보내야 하니까요.”
희유가 말했다.
“네, 네, 그럼 선생님 말씀대로 하시죠.”
손준학은 태도가 매우 부드러웠다.
모든 준비가 끝났고 진행자와 촬영팀도 모두 자리 잡은 뒤, 먼저 희유에게 간단한 인터뷰를 진행하고 이어서 고화 복원 단계에 들어갔다.
희유는 진지한 표정으로 능숙하게 작업을 이어가며 진행자의 질문에 따라 전문적인 설명을 덧붙였다.
박정군은 옆에서 카메라 화면을 보며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였다.
희유는 화면에 정말 잘 받았고, 무엇보다 이렇게 젊은 나이에 이런 실력을 갖춘 것은 타고난 재능이라 더 감탄을 자아냈다.
이 프로그램이 방송되면 분명 반응이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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