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77화 잔소리하는 부시혁
부시혁은 입꼬리를 들어 올렸다.
"돈 많아서 괜찮아. 이 정도는 나한테 낭비라고 할 수 없어!"
윤슬은 그를 한번 흘겨보았다.
'결국 돈이 많다는 얘기로 다시 돌아온 거야?'
그가 고의로 이런 얘기를 한 게 아니라는 걸 그녀가 알고 있어서 다행이지, 안 그럼 그가 돈 자랑을 하고 있다고 생각할 것이다!
윤슬은 울지도 웃지도 못한 얼굴로 고개를 저었다.
"알았어요. 당신이 돈 많다는 거 알았으니까 얼른 가서 회의나 해요. 장 비서는 벌써 갔잖아요."
부시혁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그럼 갈게. 넌 여기에 가만히 있어. 자고 싶지 않으면 다른 부서에 가서 돌아다녀도 되고. 혹은 비서를 불러서 얘기를 나눠도 돼. 그리고 먹을 게 더 필요하면 비서더러 더 준비해 오라고 그럴게."
남자의 잔소리를 들은 윤슬은 이마를 짚었다.
"알았어요. 절대로 절 박대하지 않을게요. 제가 방금 그랬잖아요. 절 위해 모든 걸 마련해줄 필요 없다고. 벌써 잊은 거예요? 그리고 잔소리가 왜 이리 많아요? 시혁 씨가 맞다는 걸 알아서 다행이지, 안 그럼 귀신한테 씐 게 아닌지 의심할 뻔했어요. 전에는 이렇게 말 많지 않았잖아요."
부시혁은 그녀를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네가 걱정돼서 그러는 거잖아."
"제가 어린아이도 아니고 뭘 걱정할 게 있다고. 됐어요. 얼른 가봐요."
윤슬은 웃으며 그의 품에서 빠져나왔다. 그리고 그의 몸을 돌리고 사무실 입구까지 그의 등을 떠밀며 갔다.
부시혁도 순순히 그녀의 힘에 떠밀려 앞으로 갔다. 그렇지 않으면 그녀가 어떻게 이렇게 큰 남자를 밀어내겠는가?
그저 하나는 밀고 하나는 순순히 따르고 있는 것뿐이었다.
부시혁을 사무실 문밖으로 밀어낸 윤슬은 그의 왼쪽 가슴 주머니에 넣어둔 장식용 손수건을 뽑아냈다.
부시혁은 처음엔 그녀가 뭘 하려는지 이해가 안 갔지만 곧 그녀가 손수건을 흔드는 모습을 보았다.
"얼른 회의하러 가세요.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하지 말고. 전 회의실에서 당신이 돌아오길 기다릴게요."
오늘 하루 함께 있어 주겠다고 했으니, 그녀는 당연히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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