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7장
이 결과에 대해 안소희는 별말 하지 않았다.
그러나 방금 문서현이 했던 말이 떠올랐다. 그녀는 계약서를 만지작거리며 천천히 말했다. "방금 문서현이 저한테 자기 아빠한테 다 말한다고, 그러면 전 더 이상 여기에 있을 수 없을 거라고 협박하더군요."
"!" 안 회장은 깜짝 놀랐다.
'도대체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는 거야.'
"걔 아빠는 그럴 자격이 없어. 우리 안씨 가문의 일에 간섭할 자격은 더더욱 없고." 안 회장은 단호하게 말했다.
안소희의 시선이 그에게 머물렀다. 그녀도 그에게 기회를 주었다. "다음에 회사에 왔을 때 문서현이 기획부에 있는 모습은 보고 싶지 않아요. 그리고 만약 일을 제대로 배운 뒤에도 업무를 제대로 해내지 못하면 바로 해고할 거예요."
안진그룹은 쉽게 직원을 해고하지 않는다.
업무능력이 기준에 미달하면 보름 또는 한 달 동안 유급 교육을 하고, 교육 후에도 기준에 미달하면 직위를 옮기게 한다. 그래도 도저히 안 되면 퇴사 조치를 취한다.
하지만 문서현의 업무 능력은 안소희의 마지노선을 건드려버렸다.
"알았어." 안 회장은 보배 같은 딸의 말에 전적으로 순종했다.
얘기를 마친 뒤,
안재명은 여전히 냉랭한 모습의 안소희를 바라보며 조심스레 말했다. "이따가 나가서 네가 발표해. 내가 발표하는 건 아닌 것 같구나."
안소희도 딱히 거절하진 않았다.
두 사람은 자리에서 일어나 회의실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갔다.
안소희와 안 회장이 함께 걸어오는 것을 본 사람들은 모두 숨을 죽이고 있었다. 다들 안타까운 눈빛으로 안소희를 바라보았다.
그녀가 이 일에 연루될까 봐 무서웠다.
"회장님, 이건 다 저 때문에 생긴 일이에요. 이 투자 컨설턴트 분은 아무런 잘못이 없어요. 그러니 제발 해고하지 말아 주세요." 팀장이 심각한 표정으로 먼저 입을 열었다. "잘못은 저에게 있으니 차라리 저를 혼내주세요."
"???" 안 회장은 어리둥절했다.
그가 언제 안소희를 해고하겠다고 했는가?
그는 무의식적으로
조용히 곁눈질로 안소희 쳐다보았다. 그녀는 여전히 차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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