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3장
퇴근을 앞두고 안소희는 라운지로 가서 옷과 신발을 캐주얼하게 갈아입었다.
그 이유는 당연히 나중에 사람을 쉽게 때리기 위해서였다.
옷을 갈아입자마자 휴대폰에 알림이 있어 보았더니, 안연희가 전화 온 것이었다. 쓰레기 아빠의 말이 생각났지만 그래도 받았다.
"언니!"
"응?"
"저녁 먹으러 와?" 안연희는 발랄하고 귀여운 목소리로 말했다. "오늘 수업이 없어서 아주머님께 요리 두 가지를 배우려고 일찍 왔어."
안소희는 휴대폰을 잡은 손에 힘을 꽉 주었다.
돌아가기도 싫었지만, 안연희의 기대도 저버리고 싶지 않았다.
"언니~" 안연희는 애교를 부렸다.
"몇 시?" 안소희는 마침내 타협했다.
"7시 30분!" 안연희는 엄청 기뻐하며 웃었다.
안소희도 약속에 응했다. "알겠어."
전화를 끊고
안연희는 이미 집에 돌아온 아버지에게 말했다. "언니가 돌아와서 저녁 먹기로 했어요. 근데 언니가 기예은 이모를 싫어하니 오늘 무슨 일이 있더라도 언니가 집에 온 후에는 전화하지 마요!"
“알았어, 알았어.” 안 회장은 재빠르게 동의했다.
혹시 모를 사고를 피하고자 기예은한테도 알려주었다. 다만 기예은의 기분을 고려하여 다소 부드럽게 말했다.
안소희가 시간을 보니 벌써 5시 반이었다. 여기서 가려면 한시간은 걸릴 텐데 그 말인즉 그 사람들을 더 빨리 해결해야 한다는 걸 의미했다.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안소희는 결정을 내렸다.
안소희는 남지현에게 얘기하고 두 사람은 운전을 하고 집이 아닌 교외로 나갔다.
그 사람들에게 손을 쓸 기회를 주기 위해 안소희는 차를 비교적 먼 곳에 주차하고 차가 사고 난 것처럼 검사하고 있었다.
6시가 되자 가을하늘은 조금 어두워졌다.
미행하던 사람들은 이 장면을 보고 매우 기뻐했다.
"이곳이 우리가 손 쓰기에 딱 좋은 곳이야. CCTV도 없고 주변에 사람도 없어."
"그러게 말이야!"
"기 대표님을 불러서 여기서 임무 수행하면 되겠네."
"가자, 가자."
말이 끝나기 바쁘게 손에 쇠 파이프를 든 십여 명의 사람들이 안소희와 남지현의 차를 향해 걸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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