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2장

백은우의 눈동자가 순간적으로 커졌다. 이 사람은 어떻게 7인방을 알아낸 거지?！ “안소희도 그 안에 있다는 걸 알아요.” 나영재는 일부러 이렇게 말했다. “그 안에 있는 걸 알면서도 문제를 해결하려고요?” 백은우는 입으로는 그렇게 말했지만, 마음속으로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나영재는 옆에 있는 의자에 앉아 말했다. “그녀가 안에 있다고 해서 문자를 자주 보는 것은 아니죠.” 안소희는 그와 함께 한 2년 동안 휴대폰을 별로 보지 않았다. 반대로 그녀는 대부분 시간을 책을 읽는 데 쓰곤 했다. 책 장르도 매우 잡다했는데 거의 모든 것을 읽었다. 이런 사람이 이혼했다고 해서 핸드폰 하는 시간이 늘진 않을 것이다. 백은우는 침을 꿀꺽 삼켰다. 갑자기 두려움이 밀려왔다. 다른 것은 그렇다 치더라도, 나영재가 정말 그의 휴대전화로 단체 채팅방에 메시지를 보낸다면 나중에 그는 분명 사람들에게 조롱을 받을 것이다! 해커가 자신의 휴대폰도 제대로 보호하지 못한다고 말이다. “성진영.” 나영재는 거의 다 되었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퇴근하지 않고 기다리고 있던 성 비서에게 휴대전화를 건네며 말했다.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열어. 백은우 씨 평소 채팅할 때 쓰는 말투부터 살펴보고, 단톡방에 가서 문자 몇 개를 보내.” “무슨 문자를 보낼까요?” 성 비서는 어쩔 수 없이 백은우를 쳐다보았다. 나영재는 자신의 휴대전화를 꺼내 클릭하더니 문자 몇 통을 그에게 보냈다. -[다들 내가 방금 무슨 일을 겪었는지 모를 거야, 나 소희 누나 전남편에게 납치당했어!] -[다행히 슬기롭게 잘 빠져나왔어.] -[참 멍청한 사람이야. 휴대전화 번호와 톡톡을 소희 누나의 블랙리스트에서 빼내기 위해 이런 바보 같은 짓을 하다니.] 발송 후. 그는 한마디 당부했다. “누군가 답장을 보내면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소희 누나가 날 블랙리스트에 집어넣으면 어떻게 해야 나올 수 있지?’라고 보내.” “누군가가 답장하면, 백은우 씨의 말투에 따라 답장해.” 나영재가 담담하게 말했다. 백은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