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0장
남지현의 진지한 태도와 표정을 떠올리자 성진영은 잠시 고민하더니 나영재에게 물었다. "그게 왜 알고 싶으세요?"
한편 나영재의 주변에는 차가운 기운이 맴돌았다.
'내 전처인데 왜라니!'
"대표님이 듣기 싫어하는 말이지만 그래도 얘기할래요." 성진영은 아주 진지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안소희, 남지현, 대표님 세 사람 모두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대표님은 비록 나쁜 남자이지만 사실 자신의 마음을 몰랐던 것이다.
성진영은 안소희가 진정한 행복을 찾기를 바랐다.
한편 나영재의 인내심은 바닥났다. "말해."
"안소희 씨를 좋아하시나요?" 성진영이 덤덤하게 물었다.
나영재는 말없이 전화기를 들고 있었고, 그 꿰뚫어 볼 수 없는 눈빛은 어둠으로 가득 찼다.
성진영은 대답을 기다리지 않고 말을 이었다. "대표님이 안소희 씨를 좋아하는지 아닌지 확신할 수 없다면 두 사람한테 갈 필요도 없어요."
"무슨 말을 하려는 거야?" 나영재의 기분이 점점 나빠졌다.
"안소희 씨는 아주 좋은 사람이에요. 남지현도 성실한 사람이고요." 성진영은 여전히 행복이 우선이라고 생각했다. "대표님이 본인의 마음도 확신할 수 없다면 두 사람의 감정을 파괴하면 안 돼요."
나영재의 생활은 항상 물 흐르듯이 순조로웠다.
가족한테 사랑을 듬뿍 받으면서 컸고, 공부도 잘 하고. 직장도 아주 순조로웠다.
그의 인생은 걱정거리도 없었다. 직장에서도 항상 그를 칭찬했고 준수한 얼굴에 몸매도 좋고 돈까지 많아 그를 원하는 여자가 아주 많았다.
그 바람에
나영재는 자기 중심적이고 고집이 센 성격이 되었다.
만약 성진영이 그걸 알리지 않는다면 두 사람이 다시 합치더라도 행복하지 않을 것이다.
"주소!" 나영재가 차갑게 소리 질렀다.
마음을 정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안소희가 떠나도록 내버려둘 수 없다는 것이다.
이혼 후 며칠 동안 그는 매일 로얄 가든 별장에 머물면서 자신과 안소희가 그곳에서 지낼 때의 기억을 떠올렸다.
매번 안소희가 내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할 때마다 그는 자기도 모르게 마음이 찌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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