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9장
"소희 씨, 왜 그렇게 고집을 부리는 거예요?" 하천우는 진심으로 안소희가 이기길 바란다. "고집 부리지 말고 내 말을 들어요. 먼저 100미터부터 해요."
하지만 안소희는 여전히 침묵을 지킨 채 나영재를 바라보았다.
그녀는 그의 대답을 기다리고 있었다.
만약 나영재가 100미터부터 하겠다고 하면 그녀는 어쩔 수 없이 그의 의견에 따라야 한다.
"300미터와 50미터는 단순한 거리의 문제가 아니야." 나영재는 고민하다 결국 귀띔했다. "바로 300미터로 할 거야?"
안소희가 고개를 끄덕였다. "오케이."
"알았어." 나영재도 동의했다.
"영재 씨, 정말 남자답게 행동해야죠." 하천우가 나영재의 어깨를 두드렸다. "여자를 괴롭히는 게 말이 돼요?"
나영재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다시 총을 집어 들었다.
괴롭히는 것이 아니다.
자신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다.
"너부터 시작해." 나영재는 안소희가 겁을 먹을까 봐 걱정이 되었다.
"그럴 필요 없어." 안소희는 정정당당하게 나영재를 이기고 싶었기에 거절했다. "방금 순서대로 하면 돼."
그 말을 듣자 하천우와 두 전문가들은 자기도 모르게 안소희를 빤히 바라보았다.
그들은 너무나 궁금했다.
'도대체 왜 저렇게 침착할까?'
나영재는 더 이상 미루지 않고 사격에 집중하였다. 이번에는 이전보다 더 진지했다.
안소희가 300m 떨어진 목표물을 맞출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는 최선을 다했다.
나영재는 절대 지면 안 된다.
한편 하천우는 그의 진지한 모습을 보자 두 사람이 뭐 때문에 이렇게 경쟁하는지 궁금해졌다.
정말 너무나 진지하다.
"빵!"
총소리가 울리자,
총알은 300m 떨어진 목표물을 향해 날아갔다.
하천우는 망원경을 꺼내어 10점을 확인한 순간 어안이 벙벙했다.
나영재는 여태껏 300m 거리는 9점 정도였다.
하지만 이번에는 명중했다. 정말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였다.
승부욕이 이렇게 강한 건가?
나영재는 총을 돌려주고 안소희를 바라보며 그녀의 반응을 기다렸다.
안소희는 그를 쳐다보지도 않고 아무렇지 않게 방아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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