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34화
별장 문을 나서자마자 경호원 몇 명이 두 사람을 보았다.
경호팀장 중 한 명이 바로 사람들을 데리고 다가왔다.
경호팀장은 이태호를 보고 자신도 모르게 말했다.
“아가씨, 지금 외출하십니까? 우리가 함께 나가게 해주세요, 아가씨의 안전을 지킬 수 있습니다!”
이윤설은 손을 내저으며 말했다.
“아니에요, 태호 오빠가 나와 함께 나가면 충분히 안전해요!”
경호팀장은 줄곧 이윤설을 짝사랑했고, 예전에는 항상 이윤설 곁에서 이윤설을 보호했다. 원래는 이윤설 곁에서 이렇게 한 남자가 따라다니는 것을 보고 마음이 불편했는데, 지금은 이윤설도 보호하지 못하게 되었다.
그러자 그는 안색이 어두워지며 의심스러운 듯 이태호를 바라보며 말했다.
“자식, 아가씨를 잘 보호할 수 있겠어? 내가 보기에 비실비실하는구먼, 허허, 기생오라비 같은 얼굴로 되겠어?”
이태호는 상대방을 보고 저도 모르게 말했다.
“걱정하지 마, 이씨 가문 가주께서 내가 며칠 동안 아가씨를 보호하는 것에 동의하셨어. 나도 물론 그녀를 잘 보호할 수 있고!”
“그래? 네 실력을 시험해 보고 싶군!”
상대방은 차갑게 웃었고, 구품 기사의 내공을 지닌 그는 자랑스럽게 말했다.
이씨 가문은 백산시에 있고, 삼류 세가가 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그의 이런 내공은 사실 꽤 괜찮은 편이었다.
“허허, 당신 내공이 너무 낮으니, 해볼 필요 없어. 나랑 같은 레벨이 아니야!”
이태호는 허허 웃으며 담담한 표정을 지었고, 상대방을 전혀 안중에 두지 않는다는 듯 말했다.
상대방은 원래 이태호를 보고 기분이 언짢았는데, 이 말을 듣자 더욱 화가 나서 불끈 주먹을 쥐자 그 위로 영기가 솟구쳤다.
“영철 씨, 뭐 하는 거야? 이분은 우리 집의 귀빈인데, 손찌검해서는 안 돼!”
이 상황을 보고 이윤설이 황급히 소리쳤다.
“아가씨, 이자가 사람을 너무 업신여겨요. 나는 본때를 보여 주어야겠어요. 그리고, 이 자식 혼자만 아가씨를 따라다니고 있으니, 우리도 안심할 수 없어요!”
영철은 분노한 얼굴로 이태호를 바라보다가 마침내 이윤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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