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73화
다음 날 아침, 백지연은 몸이 자신의 것이 아닌 것처럼 피곤하고 온몸이 나른하다는 걸 발견했다.
그녀는 눈을 뜨고 어젯밤의 광기 어린 광경을 떠올리며 자신도 모르게 이태호를 흘겨보았다.
“오빠, 참 나빠요. 신의라면서요? 그런 약은 다른 방법이 없을 거라고 난 안 믿어요.”
이태호는 씩 웃으며 대답했다.
“헤헤, 넌 어차피 내 여자인데 내가 왜 다른 방법으로 풀어줘야 해? 게다가 나는 오히려 어젯밤의 너의 그 매력적이고 적극적인 모습이 너무 좋아!”
그러자 백지연은 갑자기 부끄러워진 얼굴로 이태호를 흘겨보며 말했다.
“뭐라는 거예요. 이 색마, 무슨 핑계가 그리 많아요.”
“쿨럭, 지연아, 그 병 안에 든 것은 사실 꽤 괜찮은 거였어. 부작용이 크지 않은 것 같지만, 넌 매우 적극적이었어. 안에 아직 좀 남았으니 오늘 저녁에 다시 해볼까?”
이태호는 나쁜 미소를 지으며 백지연에게 물었다.
백지연은 그 말을 듣자 깜짝 놀라며 황급히 이태호에게서 떨어져 말했다.
“아뇨, 어젯밤에 충분히 피곤했어요. 오늘 밤에 또 해보고 싶지 않아요. 그냥 가져가서 수민 언니에게 드려요. 좋은 거, 수민 언니도 좀 먹었으면 좋겠어요.”
“하하, 그건 안돼. 수민이에게 맞아 죽을지도 몰라!”
이태호는 그 말을 듣고 자기도 모르게 하하 웃었지만, 마음속으로는 오히려 기대를 좀 했다. 신수민처럼 보수적인 여자가 만약...
“참, 어젯밤에 남은 사물 반지 몇 개를 아직 확인 안 했어. 빨리, 안에 또 다른 보물이 있는지 확인해봐.”
잠이 덜 깨 있던 백지연은 확인하지 못한 사물 반지가 몇 개 더 있다는 생각에 정신이 번쩍 들어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태호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래, 아직 몇 개를 안 봤어!”
이태호가 백지연에게 귀띔했다.
“참, 지연아, 어젯밤에 내가 여기 있어서 다행이야. 밖에서 나쁜 사람을 만났으면 큰일 났을 거야.”
백지연은 자신도 모르게 억울한 듯 입을 삐죽 내밀었다.
“그 도자기 병에 든 것이 단약이 아니라 이런 해로운 것인지 내가 어찌 알았겠어요? 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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