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00화
백진수는 눈살을 찌푸리고 잠시 고민하다가 턱을 만지며 말했다.
“딸아, 힘내. 내가 보기에 마의당과 서의당의 당주 둘 다 보기 드문 미녀라고 할 수 있어. 네가 노력하지 않으면 그들에게 선수를 빼앗길지도 몰라. 이태호가 첩을 하나만 두려 할지도 모르는데 한발 늦으면 큰 손해를 보는 거잖아?”
백지연은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생각에 잠기다가 갑자기 자신 없이 말했다.
“아빠, 제가 노력해도 소용없어요. 태호 오빠는 저를 좋아하지 않는 것 같아요. 오빠는 지금 점점 더 훌륭해지고 있어 저는 오빠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아요. 심지어 저는 오빠의 발목을 잡을 수도 있어요.”
“너 무슨 무슨 쓸데없는 생각을 하는 거야? 너 그렇게 예쁜데 어떻게 어울리지 않을 수 있겠어? 여자는 말이야, 예쁘기만 하면 돼.”
백진수는 딸에게 힘내라고 응원했다.
하지만, 백지연은 입을 삐죽하며 말했다.
“아빠, 저쪽에 있는 두 당주들을 보세요. 다 예쁘기만 할 뿐만 아니라 당주이기도 하니 분명 내공도 갖고 있을 거예요. 그러니 태호 오빠의 발목을 잡는 일은 없겠지만 저는 보통 사람이고 수련도 할 줄 몰라요. 저는 태호 오빠와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아요!”
“무슨 헛소리야? 그럼 신수민도 보통 사람이 아니야? 신수민도 수련을 하지 않았잖아!”
백진수가 곧 격려했다.
“그러니까 힘을 내야지, 남자는 많은 걸 안 봐. 남자가 여자를 좋아할 땐 기본적으로 얼굴만 예쁘면 돼!”
이때 호텔 아래에 남궁지천과 남궁정수가 서무상과 동준 두 전왕을 데리고 이곳에 나타났고 그들 뒤에는 남궁 가문의 장로들이 뒤따랐다. 남궁정수는 앞을 바라보며, 자신도 모르게 냉랭한 미소를 지었다.
“허허, 이태호, 꽤 떠들썩하네. 하지만 이제 곧 체면을 구길 거야!”
“청첩장 있어요? 휴대폰은 저쪽에 있는 캐비닛에 따로 보관하시면 돼요.”
대문에 도착하자 서씨 가문의 경호원 두 명이 다가와서 물었다.
남궁정수가 차갑게 대답했다.
“청첩장은 필요 없어. 오늘은 초대받지 않고 자발적으로 온 거니까.”
남궁지천도 한마디 보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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