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48화
하지만 그들에게 6급 무왕 같은 강자가 있다는 걸 떠올린 장형섭은 자신감이 생겼다.
“뚱뚱한 여자가 또 찾아왔네. 이렇게 빨리 가족들을 데리고 올 줄이야. 하하, 당신이 단념하지 않을 거란 건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빨리 찾아올 줄은 몰랐어!”
이태호는 눈앞의 장혜정 등 사람들을 보고 태연하게 말했다.
“이 자식, 감히, 감히 내 딸을 뚱뚱한 여자라고 해? 죽고 싶은 거야?”
이태호의 칭호에 장형섭은 이를 갈며 화를 냈다.
“뚱뚱한 건 사실이잖아!”
이태호는 기지개를 켜고 장혜정에 말했다.
“장혜정, 당신들은 날 귀찮게 하러 왔지만 당신이 여자인 걸 봐서 이번엔 죽이지 않을게. 내게 사과한 뒤에 이 마당에 있는 시체들을 처리해 주고 꺼져. 어때?”
“빌어먹을 놈, 당신은 내 남자를 죽였어. 난 당신을 죽이러 온 거야. 그런데 나더러 당신 대신 시체를 처리하라고? 꿈 깨!”
장혜정은 화가 나서 발을 동동 구르더니 장형섭에게 말했다.
“아빠, 얼른 저 자식을 죽여요. 죽이라고요!”
장형섭은 곧바로 위로했다.
“혜정아, 걱정하지 마. 대장로와 나장로는 6급 무왕이야. 이런 강자는 남운시에서도 손에 꼽힐 정도로 강해. 이 자식을 죽이는 건 일도 아닐 거야!”
말을 마친 뒤 장형섭은 남자 한 명과 여자 한 명을 향해 말했다.
“장로들, 부탁해요!”
남자는 그 말을 듣더니 히죽거리며 불순하게 웃었다.
“가주님, 저 자식을 죽이는 건 문제 없습니다. 하지만 저기 여섯 명의 미녀 중 두 명이 마음에 드는데 잠시 뒤에 제가 그 두 명을 데려가도 될까요?”
장형섭은 그가 뭘 하려는 건지 알고 있었기에 저도 모르게 웃으며 말했다.
“대장로는 역시 보는 눈이 있군요. 저 자식을 죽인다면 그 정도는 마음대로 하세요!”
“하하, 좋아요!”
상대방은 가주가 승낙하자 호탕하게 웃더니 이호호와 이소아의 섹시한 긴 다리를 바라보며 남몰래 침을 꿀꺽 삼켰다.
사실 그는 여섯 명의 경호원들이 전부 마음에 들었지만 가장 마음에 드는 건 섹시한 긴 다리를 드러낸 여자들이었다. 게다가 한꺼번에 전부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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