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98화
이태호는 바닥에 무릎을 꿇고 감사 인사를 하는 김선화와 김덕재, 그리고 그의 아내를 부축해서 일으킨 뒤 그들에게 말했다.
“그래요, 정말 고마워요!”
김덕재는 비록 확신이 들지는 않았으나 이태호에게 큰 기대를 품고 있었다.
마을 입구 쪽으로 가보니 거기에 수백 명이 모여있었다.
물론 그곳에 몰린 이들은 그나마 간이 큰 사람들이었다. 간이 작은 사람들은 먼 곳에 숨어 겨우 그곳의 상황을 살피고 있었다.
“이태호 씨가 누구죠?”
한 노인이 걸어와서 흥분한 목소리로 물었다.
김덕재는 곧바로 소개했다.
“종섭 어르신, 이분이 바로 이태호 씨에요. 수련하는 사람이에요. 전설 속 도를 닦는 분이죠. 그 요괴는 영수고 우리를 위해 그 영수를 죽여주겠다고 했어요.”
이종섭은 앞으로 나서며 눈시울을 붉히더니 이태호의 손을 잡고 말했다.
“이태호 씨, 그 짐승은 우리 마을의 많은 사람들을 해쳤어요. 우리를 위해 그 짐승을 죽여준다면 이태호 씨가 원하는 건 뭐든 드릴게요. 우리 마을에 있는 거라면 뭐든 괜찮아요.”
“맞아요, 이태호 씨. 우리를 도와 그 화근을 없앤다면 뭐든 요구해도 됩니다.”
뚱뚱한 남자가 비통한 표정으로 말했다.
“제 딸은 작년에 그 괴물에게 제물로 바쳐졌어요. 부디 저희를 위해 복수해 주세요.”
이태호는 잠깐 생각한 뒤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여러분, 정말 보답이 필요 없습니다.”
잠깐 고민한 뒤 이태호는 말을 이어갔다.
“저희는 이곳을 지나가는 길이라 아직 밥을 먹지 못했어요. 밤에 이곳에서 하루 묵고 싶은데 저희에게 맛있는 음식과 술을 내주시면 됩니다.”
“하하, 당연히 문제없죠. 그 짐승을 죽여준다면 하룻밤은 물론이고 이곳에서 한 달, 아니 일 년을 지낸다고 해도 문제없어요.”
이종섭은 호탕하게 웃으며 기대를 품었다.
이태호는 다급히 말했다.
“하하, 그럴 필요는 없습니다. 저희는 그냥 지나가는 길이었거든요. 내일 아침 떠날 겁니다.”
시간은 조금씩 흘렀고 이내 한 시간이 지났다.
“쉭쉭!”
예상대로 먼 곳에서 짐승의 소리가 들리며 이내 거대한 안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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