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97화
“그럴 필요 없어요. 당신들 같은 쓰레기의 시체를 제물로 바치는 게 가장 적합하거든요!”
이태호는 지금까지 힘겹게 화를 억누르고 있었는데 상대방이 제멋대로 날뛰자 곧바로 몸을 움직이며 하나의 잔영이 되어 상대방의 앞에 나타난 뒤 곧바로 상대방의 머리를 후려쳤다.
“퍽!”
이진후는 그에게 맞아 날아갔고 바닥에 쓰러졌을 때는 이미 숨통이 끊긴 상태였다. 그의 눈동자에서 약간의 놀라움이 보였다.
“아!”
이진후가 데려왔던 사람들은 전부 넋이 나간 채로 그 자리에 얼어붙었다. 그들은 몇 초 뒤에야 반응을 보이며 새된 소리를 질렀다.
“맙소사, 이럴 리가 없는데요? 제 눈이 잘못된 건가요?”
“그러게요. 저도 그가 어떻게 공격한 건지 보지 못했어요!”’
그들은 의논하기 시작했다. 마치 꿈을 꾼 것처럼 허황하게 느껴졌다.
팀장이 이렇게 죽임을 당했으니 말이다.
이태호는 덤덤한 표정으로 말했다.
“조금 전 김덕재 씨가 한 말은 사실입니다. 이 이진후라는 사람은 좋은 사람이 아니에요. 직권을 이용해 김덕재 씨를 협박했으니 죽어 마땅한 사람이죠.”
이태호는 말을 이어갔다.
“오늘 밤 그의 시체를 마을 밖 돌기둥에 묶어놓고 제사를 지내요. 안 그러면 그 영수가 찾아오지 않을 수도 있으니까요.”
“청, 청년. 정말 그 요괴를 죽일 자신이 있는 거예요?”
한 중년 남자는 잠깐 고민한 뒤 앞으로 한 발 나서며 이태호에게 물었다.
조금 전 이태호의 놀라운 움직임은 그가 일반인이 아니란 걸 보여줬다.
“걱정하지 말아요. 문제없어요. 분명 그럴 거예요. 그러니까 그렇게 하죠!”
바로 이때, 한 노인이 이태호에게 대답할 기회도 주지 않고 말했다.
“갑시다. 이진후 이 몹쓸 놈의 시체를 옮겨 마을 입구의 기둥에 묶어두자고요. 잠시 뒤 보고 싶은 사람들은 나와서 보라고 해요.”
말을 마친 뒤 노인은 이진후의 시체를 들고 마을 입구 쪽으로 향했다.
“고마워요, 청년!”
그들이 떠난 뒤 김덕재는 곧바로 딸을 데리고 와서 이태호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조금 전 이태호가 제때 손을 쓰지 않았더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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