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72화
이진아는 원래 그녀를 몇 번이나 용서해줬었는데 그 말을 듣고 짜증이 나서 휴대폰을 꺼내 신고했다.
이곳에는 감시 카메라가 있고, 방금 진라임이 한 짓이 모두 찍혔을 테니 경찰서에만 가면 그녀의 대학교수 신분도 없어질 것이다.
그녀가 신고하는 것을 듣고 진라임의 얼굴이 순식간에 하얗게 질렸다.
‘이 살인범이 어떻게 감히 신고할 수 있지?’
“이진아, 너 휴대폰 내려놔! 휴대폰 내려놓으라고!”
하지만 경찰이 곧 왔다.
경찰을 보자 진라임의 태도는 더욱 광적으로 변했고, 계속 저주하며 달려들어 이진아를 찢어 죽이고 싶어 했다.
이진아는 그녀의 눈에 담긴 광기를 바라보며 갑자기 침묵했다.
그녀는 강현우를 미칠 듯이 사랑하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회암시에는 강현우를 좋아하는 여자가 많았다.
예전에 많은 사람이 고백했지만 그는 한 명도 상대해주지 않았다.
그녀는 한숨을 쉬고 나서 부서진 차창을 바라보며 그 자리에 서서 움직이지 않았다.
이재희가 그녀에게 사람을 불러서 차를 견인할지 물어보려던 찰나, 다른 값비싼 고급 차가 그들 앞에 멈춰 섰다.
차창이 내려가고 소찬우의 얼굴이 드러났다.
한밤중에 소찬우는 촌스럽게 선글라스를 끼고 가늘고 긴 손가락으로 핸들을 잡은 채 말했다.
“또 만났네요. 이진아 씨.”
이진아는 이 사람이 아직 소아린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를 거로 추측했다.
그렇지 않았다면 지금 이렇게 웃을 수 없을 것이다.
소찬우는 손가락으로 선글라스를 끌어 내리고 이진아의 얼굴을 똑바로 바라봤다.
그런 시선이 기분 나빴던 이진아는 눈살을 찌푸렸다.
소찬우가 차에서 내려 천천히 다가오자 이진아는 자기도 모르게 한 걸음 뒤로 물러섰다. 그의 주먹이 날아오자 습관하럼 피하며 팔꿈치로 반격했다.
소찬우는 몸을 옆으로 비켜 피하고 눈썹을 살짝 치켜올렸다.
그는 이진아가 사람을 때리는 영상을 봤다.
원래 그 영상이 가짜라고 생각했는데 오늘 밤 시험해봤더니 그녀의 무예는 정말 뛰어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의 시선은 계속 위아래로 그녀를 훑어보며 무엇을 확인하고 싶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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