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99화
하지만 황후를 찬양하는 자들이 몇몇 공자의 분노를 자아냈다. 이들은 조정이 백성들이 치료받을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이 조정의 책임이라 여기고 있었기에, 아직도 충분하지 못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조정이 교만해질 수도 있으니, 굳이 찬양할 필요도 없다고 말했다.
물론 이 말을 한 자도 몇몇 이로부터 훈계받았다. 상대의 뜻은 단순했다.
“밥도 한 숟가락씩 먹어야 하는데, 어찌 한 입에 코끼리를 다 삼킬 수 있겠는가? 의서를 여는 것에 돈이라도 바쳤는가? 조정에서 이렇게 백성들을 챙기는데, 얼마나 많은 돈이 들겠는가? 의서에만 돈을 쓴다고 해도, 교육은 어찌하고, 길을 만드는 것은 어찌하고, 군영은 어찌하겠는가?”
문인들이라, 예리한 말들을 서슴치 않았다. 게다가 싸움의 분위기도 날카로웠다. 현장은 순간 불길 없는 전쟁터처럼 변했고, 얽히고 섥히며, 귀가 다 먹먹해질 지경이었다.
드디어 이 화제가 끝나자, 또 다른 화제로 이어졌고, 다들 다시 싸우기 시작했다.
만두는 이 격렬한 모습을 보고 깜짝 놀라 주 어르신을 바라보았다. 주 어르신은 담담히 차를 마시며, 이런 언쟁을 많이 보았다는 듯이 태연했다. 심지어 이 정도 언쟁은 가소롭다는 듯한 표정까지 지었다.
주 어르신은 정말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오늘의 광경에 놀란 자가 있다면, 분명 내각에 들어간 적 없기 때문일 것이었다.
내각의 싸움은 불길이 자욱한 전쟁터를 방불케 했고, 가장 격렬할 때는 서로 예의 바른 말로 상대의 조상까지도 건드리기까지 했다.
논쟁 뒤에 많은 사람들의 이익이 걸려 있었기에, 싸움이 끝이 나기 전까지는 열심히 싸워야 하는 법이었다.
싸움을 보며, 주 어르신은 여유롭게 차를 마시고 있었다. 하나 아쉬운 것은, 다들 열심히 싸우기만 할 뿐, 신랄한 말 한마디는 제대로 듣지 못했다는 점이었다.
잠시 후, 만두가 주도권을 쥐고 질문을 했다. 상업과 농업 중 어느 쪽이 더 중요한지 물어봣다.
그는 사실 주무의 생각을 듣고 싶었다.
그리고 역시나 문제를 내자마자, 주무가 자리에서 일어나 한마디 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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