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30화
이후 한 달 동안, 손왕비는 황후에게 배운 방법들을 사용했다. 사실 원경릉의 첫 방법도 그저 손왕비가 스스로 변화하는 것뿐이었다.
손왕비는 더 이상 잔소리하지 않았고, 욕하지도 않았으며, 얼굴에도 항상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이는 황후가 주변 사람을 변화시키려면 먼저 자신부터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던 점이었다.
그리고 그녀의 미소는 전염력이 강했다. 손왕은 그녀가 웃는 모습을 보면, 못내 기분이 좋아졌고, 그렇게 부부는 말을 점점 더 많이 나누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손왕비가 손왕의 관심사를 맞추기 위해 이야기를 꺼냈지만, 나중에는 그가 그녀에게 맞춰 대화를 이어갔다.
다들 젊은 시절의 사랑이 뜨겁다고들 말하지만, 사실 중년의 애정이 더욱 뜨거운 법이다.
손왕과 손왕비의 열정은 다른 친왕과 왕비들조차도 느낄 수 있을 정도였다.
다섯째는 시간이 나자 모두를 궁으로 불러 연회를 마련했다. 손왕 부부는 유례없이 손을 꼭 잡고 입궐했다. 상석에 앉은 다섯째는 그 장면을 보자마자 바로 옆에 앉은 부인에게 속삭였다.
“둘째 형님께 무슨 큰일이 생긴 것이 틀림없소. 그래서 이렇게 성격이 바뀐 것이오.”
원경릉이 웃으며 말했다.
“부부가 사이좋게 지내면 안 되는 것이오?”
“혼인한 후 지금껏 잠잠하다가, 중년이 되어서야 사이가 좋아지다니? 뭔가 큰일이 난 것이 분명하오.”
다섯째가 단호하게 말했다.
원경릉은 식탁 아래에서 그를 슬쩍 발끝으로 찼다. 사람들이 다 와 있는데, 그렇게 말하면 다 듣지 않겠는가?
우문호는 식탁 아래에서 부인의 발목을 붙잡고는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당신이 나를 찬 이유를 모를 줄 아는가? 저녁에 다시 투정 부려야겠어.’
회왕과 미색은 여전히 다정했지만, 제왕과 원용의는 다소 어색해 보였다. 본청으로 들어올 때도 서로 앞뒤로 떨어져 걸었고, 제왕의 얼굴엔 화가 난듯한 표정이 서려 있었다.
원용의가 홍엽을 돕기 시작한 이후로 제왕은 계속 불만을 품고 있었다. 그래서 궁으로 들어오기 전, 두 사람은 이미 말다툼을 한 적이 있었다. 제왕은 그녀가 자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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