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21화
“그래, 네가 쓸데없는 생각했네.”
성경일의 말이 언짢은 듯 박이성의 표정은 순간 어두워졌다.
“나도 다 걱정돼서 그런 거잖아. 도범 그 자식이 상대하기 좀 쉬워야 말이지. 예전에는 잘 싸우는 게 다 부대에서 5년 동안 있어 그런 줄 알았는데. 중장 급 실력을 숨기고 있었다니 걱정돼서.”
성경일은 씁쓸한 듯 웃으며 설명했다.
그러던 그때 장소연이 뭔가 생각난 듯 입을 열었다.
“아, 그러고 보니 예전에 하재열이 초청했던 중장도 도번한테 죽었어요. 듣기로는 그 사람이 소명용의 제자라던데 뒷배를 써서 중장 계급을 따낸 거랬어요. 그러니 실력이 중장에 못 미쳐서 도범이 그 사람을 운 좋게 죽일 수 있다고 했어요.”
장소연은 뭔가 생각하더니 다시 말을 이어갔다.
“그런데 지금 보니 그런 것 같지는 않아요. 그 사람이 아무리 실력이 없다고 해도 중장 급 언저리 정도는 갔을 텐데 도범이 그 사람을 죽일 수 있다는 건 적어도 중장 급이란 얘기죠. 하, 내가 도범 그놈의 말에 깜빡 속아넘어갔다니!”
“그 자식 숨기는 게 확실히 많아!”
한지운이 한 마디 거들었다.
“지금으로써 알 수 있는 건 첫째, 도범 그 자식 수중에 1000억 정도 되는 돈이 있고 대규모 생일 파티를 기획할 능력이 있는데 우리가 바보처럼 그 자식 마누라 생일파티 홍보를 해줬다는 거. 둘째, 그 자식의 실력이 중장 급인데 뭔지 모를 이유 때문에 강등되어 실력을 숨겼다는 거. 그리고 셋째, 그 자식이 무조건 독약을 먹었다는 거. 하지만 증상이 선명하지 않고 실력이 여전히 대단하다는 거. 이 세 가지야.”
성경일은 지금까지 알아낸 상황을 모두 읊더니 나머지 사람들을 둘러봤다.
“그럼 우리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지?”
“예전에 이 약 효과가 느리다고 했었잖아. 그러니까 열흘이 지나도 약효가 나타나지 않는 게 불가능한 일은 아니지 않나?”
성경일의 말을 듣고 한참을 생각하던 박이성이 입을 열었다.
“앞으로가 관건이야. 며칠만 지나면 그 자식은 아마 엄청난 고통에 시달릴 거야. 그러다가 끝내 몸이 썩으면서 고통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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