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1화
서현우는 단번에 그녀의 옷깃을 움켜잡으며 냉랭하게 물었다.
“누가 보냈어?”
그는 한눈에 한소이의 동기가 순수하지 않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이 여자는 보기만 해도 속셈이 있는 그런 여자였다.
그가 여자들의 수단에 대해 잘 안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겪은 사람은 세기 어려울 정도로 많았다.
깜짝 놀라는 한소이를 향해 서현우는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말해.”
한소이가 이를 악물더니 갑자기 대답했다.
“윤소율 언니예요.”
서현우는 순간 멈칫했다.
“전 언니의 대역인데 언니가 절 보고 서 대표님을 유혹하라고 했어요… 미안해요, 서 대표님…”
한소이는 온몸을 부들부들 떨며 말했다.
“언니는 서 대표님이 채은 언니와 결혼하는 것을 원하지 않아요. 그래서… 서 대표님을 유혹하라고 절 보내면서 어떤 수단을 이용하든지 서 대표님 마음을 사로잡으라고 했어요…”
“허.”
서현우는 기가 막힌다는 듯이 비웃으며 입꼬리를 올렸다.
이 여자는 제법 수완이 있었다.
입으로는 신경 쓰지 않는다고 하더니 뒤에서는 이렇게 비열한 수단까지 동원할 줄은 몰랐다.
“윤소율이 너에게 나를 유혹하라고 시켰다?”
서현우가 눈썹을 치켜올리며 그녀를 빤히 응시했다.
“네가 느끼건대 너 같은 게 그게 가능할 것 같아?”
한소이는 당황해서 어쩔 줄 모르며 고개를 저었다.
“전 단 한 번도 서 대표님을 넘보려 한 적 없습니다. 서 대표님은 한다하는 사람들 중에서도 최고로 꼽히는 분이시기에… 서 대표님을 모욕하거나 바라볼 생각 같은 건 감히 품을 엄두조차 내지 못했습니다.”
“알고 있다니 다행이야.”
서현우는 그녀의 말을 음미하며 물었다.
“윤소율이 네게 무슨 이득을 약속했어?”
“서 대표님이 채은 언니와 약혼을 취소하기만 하면, 저를 연예계에 데뷔시키고 여주인공을 연기하게 하여 스타가 되게 해주겠다고 언니가 그랬어요.”
“진짜 유명해지고 싶어?”
한소이의 입술이 미세하게 떨리며 긴장된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윤소율이 나를 유혹하라고 널 시켰다니 그 여자의 바람대로 해줄게.”
서현우는 그 말과 함께 갑

Klik untuk menyalin tautan
Unduh aplikasi Webfic untuk membuka konten yang lebih menarik
Nyalakan kamera ponsel untuk memindai, atau salin tautan dan buka di browser seluler Anda
Nyalakan kamera ponsel untuk memindai, atau salin tautan dan buka di browser seluler An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