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3화
사람들은 마음속으로 마치 남자는 권력과 재력이 있으면 무엇이든 마음대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듯싶었다. 그리하여 사람들이 불만을 모두 윤소율의 몸에 쏟아냈다.
그와 동시에 최세리는 윤소율의 인스타 계정으로 순결한 백련 사진 한 장과 함께 다음과 같은 글을 업데이트했다.
[‘맑은 것은 저절로 맑아지는 법, 흐린 것은 저절로 흐려지는 법이다.’ 연꽃은 진흙 속에서 피어나도 더럽혀지지 않고 맑은 물에 씻겨도 요염하지 않다.]
이 스토리는 윤소율이 자신이 ‘내연녀’라는 모함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하는 것이었다. 사진의 의미인즉, 윤소율이 바로 진흙 속에서 피어난 꽃이며 설령 진흙 속에 뿌리를 내렸을지라도 그녀는 여전히 순백의 한 송이 꽃이라는 뜻이었다.
윤소율의 기획사도 스토리와 함께 한 장의 사진을 업데이트했다. 그 사진은 녹아버린 금속 사진이었다.
[입이 많으면 쇠도 녹일 수 있다. 사람의 말은 두렵다]
진상도 모르는 네티즌들과 제멋대로인 여론이 금속조차 녹여낼 수 있다는 것을 은근히 암시하는 것이었다.
한동안 네티즌들은 두 진영으로 나뉘었다.
한쪽은 윤소율의 오랜 팬들로서 그들은 자신의 우상을 굳건히 지켜내며 안티 팬들에게 모욕당하는 것을 절대 용납하지 않았다.
다른 한쪽은 윤소율에게 연예계에서 퇴출하라고 목소리를 높이는 안티 팬들이었다.
그날 밤, 공식 홍보 기사가 나왔다.
[내연녀도, 불륜도 없는 어처구니없는 한편의 쇼일 뿐이었다]
순간적으로 피비린내 나는 싸움과 거센 폭풍이 몰아칠 것 같은 분위기가 감돌았다.
윤소율 개인 기획사도 공식적인 해명을 발표했다.
[윤소율 여사는 단 한 번도 다른 사람의 감정에 개입한 적이 없었습니다. 데뷔 이래 실력으로 영화를 찍고 상을 받았으며 모든 성취는 정당하고 떳떳합니다. 사진 속 서현우 씨와 호텔에 드나든 여인 즉 이번 사건의 중심에 있는 ‘내연녀'는 윤소율이 아닌 그녀의 대역으로 인플루언서이며 예명은 한소이, 본명은 ‘은하나'입니다.]
연예계 8시 뉴스를 다루는 마케팅 계정들은 즉시 한소이의 사진과 그녀의 각종 생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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