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35장
"수수라는 신분을 없앨 거야. 앞으로는 수수는 없어지고 현이만 존재하는 거지." 진아연은 부드럽게 말했다. "현이야, 이렇게 하는 건 앞으로 닥칠 위험을 대비해서야."
수수는 고개를 숙이고 엄마의 말을 되새겼다.
'수수' 의 신분이 아쉬운 건 아니었다. 다만 조금 마음이 불편했다.
어쨌거나 그녀는 이 신분으로 십여 년을 살아왔으니 말이다.
"현이야, 네가 아쉬워한다는 걸 알아. 하지만 이건 가장 좋은 선택이야. 앞으로 네가 원하는 걸 우린 뭐든 다 줄거야..."
"엄마, 난 좀 아쉬울 뿐이에요. 다들 그렇게 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하면 그렇게 해요. 어차피 전 친구도 별로 없거든요." 수수는 마음을 다잡고 말했다. "하지만 제가 진 빚을 아직 다 못갚았어요."
"그들의 이름과 계좌 번호를 알려 줘. 내가 갚아줄게. 아니면 내가 너한테 돈을 줄테니 네가 직접 돌려주렴." 진아연이 말했다. "또 해야 할 일이 있니?"
수수가 고개를 저으며 유감스럽게 말했다. "겨우 T에 붙었는데 다닐 수 없게 됐네요."
"좋은 학교에 입학하기란 정말 쉽지 않아. 하지만 우리가 좋은 대학에 가는 건 좋은 학교라서 가는 게 아니라 거기가서 학업을 계속 하기 위해서잖아. 그렇다면 T대든 A대든 상관없이 공부만 열심히 하면 된다고 생각해." 진아연이 위로했다. "A시의 대학은 네가 마음대로 선택해도 돼. 앞으로 배우고 싶은 걸 마음껏 배워. 엄마 아빠가 전부 지원해줄게."
진아연은 주문이라도 걸 듯 몇 마디 말로 수수의 불안하던 마음을 위로했다.
"엄마, 작은 부탁이 있어요" 수수는 과일을 먹으며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 "전 평범한 사람의 삶을 원해요. 그래서 다른 사람이 제가 엄마아빠 딸이라는 사실을 몰랐으면 좋겠어요. 제 또 다른 신분때문에 너무 관심이 쏠릴까봐 걱정돼서 그래요."
지난 몇 년 동안 그녀는 조용한 삶을 살았기 때문에
그녀는 그런 삶에 더욱 익숙했다.
"그래. 엄마는 너의 그런 마음을 이해해. 많은 지인들이 우리가 널 찾았다는 걸 알고 널 보러 오려 했는데 내가 다 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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