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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61화

하운구는 사람들 속에 몸을 숨긴 채, 계속 공중에서 이어지고 있는 전투 상황을 감지하고 있었다. 하운천이 기회를 엿보다가 이신을 한 방에 날린 뒤, 계속 추격하려던 순간 하운구는 네 명의 반보영생 경지 고수의 기운이 빠른 속도로 하운천에게 가까워지고 있는 걸 감지하게 되었다. ‘네 명의 반보영생 경지 고수라니? 구두교족에서 네 명의 반보영생 경지 고수들을 한 번에 내보내다니? 저 사람들은 우주 집행자의 눈에 띄는 것이 두렵지도 않은 건가?’ 하운구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네 명의 반보영생 경지 고수는 이미 은하계 톱급 전력의 총합을 초월했으며 저 네 명이 연합하면 시간을 고려하지 않는 전제하에서 은하계를 충분히 멸망시킬 수 있을 것이다. 쪽수는 그들에게 더 이상 아무런 쓸모도 없었으며 사람이 아무리 많아도 상대방에겐 지나가는 개미나 다름없을 것이다. 이는 우주 공약을 완전히 위반하는 것이었기에 우주 집행자들이 이 사실을 아는 순간 구두교족은 어마어마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 그런데 구두교족은 왜 저런 모험을 하려는 걸까? 하운구는 더 깊이 생각할 겨를도 없이 공중으로 날아올랐다. 네 명의 반보영생 경지 고수들이 연합하여 하운천에게 기습 공격을 가하게 되면 하운구의 도움 없이는 하운천이 그대로 목숨을 잃게 될 것이다. 하운천이 목숨을 잃고 제국에 하운구 한 사람만 남게 되면 그야말로 모든 게 끝장나게 된다. 하운구와 하운천이 연합을 해도 다섯 명의 반보영생 경지 고수들을 상대하기엔 버거울 것이지만 그래도 일말의 희망은 있을 것이다. 그들의 경지에서 한 걸음 나아가면 새로운 세상이 열릴 것이고 무한한 생명을 얻게 될 것이다. 두 사람이 연합하면 상대방이 다섯 명이라고 해도 쉽게 이길 수는 있을 것이지만 그들을 죽이려면 어떻게든 한 사람이 끌려가는 것만은 막아야 했다. 그들 중 끌려가도 되는 사람은 없었기에 5 대 2의 대치 상황에서 이기기는 쉬웠지만 죽이기는 어려웠다. 이게 바로 그들의 희망이었고 이 기회만 잘 잡으면 공중으로 날아가 도망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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