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24화
아쉽게도 칠색유리종은 여자만 받아들인다. 안 그러면 백아름은 진한솔과 인재 다툼을 벌였을지도 모른다.
그래도 임동현의 능력에 대해 알게 된 이상 칠색유리종에 가입시킬 수는 없겠지만 친하게 지내는 것은 중요했다. 머지않아 영생 경지를 돌파할 사람의 가치는 어마어마했기 때문이다. 백아름 정도의 영생 지존급 고수도 영생 경지를 돌파할 자신이 없었다.
친하게 지내는 건 친하게 지내는 것이고, 백아름의 머릿속에는 또 조금 전의 환각이 떠올랐다. 야릇한 환각은 임동현만 본 것이 아니었다. 임동현과 백아름은 시점만 다른 똑같은 환각을 봤다. 환각 속에서 임동현은 위, 백아름은 아래에 있었다.
만약 정신력으로만 겨룬다면 백아름은 임동현을 이길 수 없었다. 임동현이 그녀에게 환각 속에서 본 것과 같은 일을 저지른다고 해도 그녀는 반항할 수 없을 것이다.
백아름은 이 오랜 세월 동안 줄곧 순결을 지켜왔다. 남자와는 간단한 신체 접촉도 한 적이 없었다. 이는 다 그녀의 특수한 체질 때문이었다.
백아름의 사부는 그녀에게 말한 적 있다. 만약 그녀가 남자와 교합한다면 그 남자는 죽지 않아도 폐인이 될 것이라고 말이다. 그래서 그녀는 지금껏 남자와 접촉하지 못했다.
바깥세상의 수많은 명문가 자제 중 백아름에게 호감을 표시한 사람이 수두룩했다. 하지만 그녀는 단 한 번도 받아준 적 없이 혼자 지내왔다. 사실 그녀도 이런 생활을 즐기는 것은 아니었다. 그녀도 젊은 시절 누군가에게 설렌 적이 있었지만, 사부의 말을 잊을 수가 없어 체질에 승복하고 말았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백아름은 슬슬 연애 세포가 죽어가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외로움도 느끼지 않게 되었다. 외부의 세력들은 그녀가 눈이 높아서 남자를 만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실은 누군가를 해치고 싶지 않아서 였을 뿐이었다. 백아름은 남자에게 치명적인 매력과 위험을 동시에 품고 있는 독말풀과 같았으니까.
임동현과 백아름이 정신력이 마주친 상황에서 그런 환각을 보게 된 것도 백아름의 특수한 체질 때문이었다. 그녀는 엄청난 매력을 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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