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41화
유하연은 언젠가 미남 계를 당할 줄 몰랐다.
그녀는 마사지사의 기대 어린 눈빛을 받으며 입가에 미소를 짓더니 아무렇지 않게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요.”
마사지사는 눈빛이 반짝이면서 무조건 목적을 달성하겠다는 표정을 지었다.
유하연은 못 본 척 상대와 함께 뒤쪽 마사지룸으로 들어갔다.
마사지룸은 칸막이로 되어 있었고, 통째로 빌린 탓에 지금은 아무도 없었다. 하지만 들어가자마자 유하연은 은은한 냄새를 맡게 되었다.
“왜 그래요?”
유하연이 문 앞에 멈춰 서자 마사지사는 어색한 눈빛으로 냄새가 나는 곳을 바라보았다.
유하연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아무것도 아니에요. 그냥 향기롭고 독특해서요. 전에 이런 냄새를 맡아본 적 없거든요.”
“아, 그... 그래요?”
마사지사는 손을 비비며 유하연을 바라보았다.
“사실 리조트에서 직접 준비한 거라 저도 정확히는 몰라요. 저도 이게 효과가 좋은 것 같아요.”
그는 유하연의 옷자락을 잡으려 했다.
“여긴 에어컨을 켜서 따뜻해요. 마사지하려면 옷을 벗어야 하는데 제가 도와드릴까요?”
유하연의 눈빛에 차가운 기운이 스치더니 고개 들어 웃으며 말했다.
“그래요?”
...
통화를 마친 유도경은 들어가 유하연을 찾으려다 갑자기 발걸음을 멈추고 한쪽 구석에 있는 화분을 바라보았다.
“나와.”
그의 목소리는 차갑다 못해 살기가 느껴졌다.
“거기서 뭐 하는 거야?”
그는 어느샌가 손에 비수를 들고 소리 나는 쪽으로 던지려 했다.
“오빠, 나야.”
유채린은 겁에 질린 모습으로 화분 뒤에서 걸어 나왔다. 유도경 손에 있는 비수를 보자마자 부들부들 떨기도 했다.
“그냥 지나가던 길이었어.”
그녀는 유도경의 실력을 잘 알고 있었다. 한 번 본 것만으로도 인상이 깊어서 생각만 해도 등골이 오싹했다. 정말 비수가 날아왔다면 이마를 관통했을지도 모른다.
“또 뭐 하려는 거야.”
그냥 지나가던 길이었다는 말을 당연히 믿지 않았지만 그래도 비수를 거두었다.
유채린은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진짜야...”
“생각 잘하고 말해.”
유도경은 그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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