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화
윤시혁의 셔츠를 완전히 벗긴 서은채는 마침내 자신의 감정을 억누를 수 없게 되었다.
그녀는 팔을 뻗어 윤시혁의 목을 감싸안고 그의 입술을 찾고자 했다.
그러나 바로 그 순간, 윤시혁은 갑자기 몸을 일으키더니 서은채의 팔을 떼어냈다.
“시혁아?”
서은채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그녀는 윤시혁이 왜 갑자기 이런 반응을 보이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윤시혁은 다시 서은채를 공주님 안기로 들어 올려 두어 걸음 만에 휠체어에 앉히고 밀어내기 시작했다.
서은채는 당황하며 말했다.
“시혁아, 너 지금 무슨 짓이야?”
서은채를 방 밖으로 완전히 밀어낸 후, 윤시혁은 목이 멘 듯한 목소리로 말했다.
“가, 은채야.”
서은채가 말을 꺼내기도 전에 그는 문을 닫아버렸다.
그는 문에 기대어 서서 깊게 숨을 들이마셨다.
조금 전에 서은채가 그의 몸에 닿고 가까이 다가왔을 때 그는 왠지 모를 신체적 거부감을 느꼈다.
그 순간 온몸의 세포들이 소리를 지르며 저항하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그녀를 밀어낸 것이다.
이때, 윤시혁은 마음을 굳힌 듯 간신히 휴대폰을 꺼내 한 사람에게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전화 너머의 목소리는 맑고 고왔다.
“2306호실이야. 당장 올라와! 빨리!”
말을 마친 윤시혁은 전화를 끊었다.
그는 자신의 몸을 할퀴며 내부의 열기를 달래려 했다.
‘망할! 약효가 너무 강력해!’
이렇게 오랫동안 찬물을 뒤집어썼는데도 약효는 조금도 약해지지 않았다.
딩동!
얼마나 지났을까, 드디어 초인종 소리가 울렸다.
윤시혁은 문을 열었다.
문 앞에 선 여자를 보자 그의 가느다란 눈이 미세하게 좁아지더니 그녀를 강하게 끌어안았다.
‘쿵!’하는 소리와 함께 문이 닫히자 임수아는 벽에 몸이 밀려 붙은 채 윤시혁에게 틀어막혔다.
임수아가 입을 열려는 순간, 달아오른 듯한 입술이 그녀의 말을 가로막았다.
“음!”
그녀의 눈은 동그래지며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이었다.
‘윤시혁이 나에게 키스했다고? 이, 이게 무슨 상황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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