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3화
말을 마친 뒤 곧장 카우치에 돌아온 임수아는 강선우에게 모자를 돌려주고 그들과 계속 놀았다.
남지희가 댄스 플로어에서 춤을 추자고 제안하더니 임수아와 강선용을 끌고 앞으로 갔다.
임수아는 겉으로 아주 담담해 보였지만 사실 속마음은 그렇게 평온하지 않았다.
...
서윤미는 울면서 카우치에 돌아왔다.
한쪽 얼굴에는 손자국이 선명했고 이마에는 부어오른 혹이 있어 보기에도 매우 초라했다.
“윤미야, 너, 너 왜 그래?”
서윤미를 본 서은채는 깜짝 놀라 눈을 동그랗게 뜨고 물었다.
“으앙, 언니, 임수아가 그랬어! 임수아가 날 때렸어!”
서윤미는 슬피 울면서 고자질했다.
이 말에 앉아 있던 사람들은 모두 놀란 표정을 지었다.
“임수아가 왜 널 때렸는데?”
윤정후의 물음에 서윤미가 잠시 생각한 후 훌쩍이면서 말했다.
“그냥 다른 남자와 놀러 나오지 말라고 주의를 줬는데 날 때렸어...”
서윤미는 두 사람이 나눈 진짜 대화 내용은 말할 수 없었다.
이 말에 고태현이 즉시 미간을 찌푸리며 불평했다.
“임수아는 성격이 너무 안 좋아, 사람을 이렇게 심하게 때리다니.”
윤정후도 서윤미가 임수아의 일을 참견하는 게 옳지 않다고 생각했지만 고태현의 말에도 동의할 수밖에 없었다. 임수아가 정말 심하게 때린 건 맞으니까...
서윤미가 코를 훌쩍이며 계속 울었다.
“맞아! 나도 몰랐어, 임수아의 성격이 이렇게...”
하지만 말이 끝나기도 전에 낮고 쉰 남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지난번 저택에서 이미 임수아의 손맛을 봤잖아.”
여기까지 말한 뒤 서윤미를 흘끗 보았다.
“그런데 왜 또 건드렸어?”
할 말을 잃은 서윤미는 순간 표정이 굳었다 이 질문에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몰랐다.
자신이 이렇게까지 임수아에게 당했는데 윤시혁이 자기편을 들어주지 않을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서은채가 고개를 돌리더니 깊은 눈빛으로 윤시혁을 바라보았다.
‘시혁이... 임수아 편을 들고 있는 걸까?’
순간 분위기가 어색해졌다.
바로 그때 윤정후가 갑자기 손가락으로 댄스 플로어를 가리키며 윤시혁을 불렀다.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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