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72화
이보다 더 황당하고 어이없는 일이 있을까 싶다.
하지만 배혈교의 입장에선 아주 일반적인 수단에 불과했다.
다른 두 개의 관도 열렸다.
머리를 잃은 두 시체가 보였는데 다름 아닌 무화도사를 따라나선 반종사였다.
조성호는 육선문 구천세 앞으로 달려가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 울면서 하소연했다.
“구천세 님. 법률은 안중에도 없는 저 뻔뻔한 살인자를 보십시오! 구천세 님, 저 나문천이랑 신후청의 만행을 폭로하겠습니다! 나문천은 이 일을 꾸몄고, 신후청은 이 일을 덮고 모르는 척을 했습니다!”
한광은 눈썹을 치켜세웠다.
한광은 원래 관여할 생각이 없었다. 하지만 조성호가 눈앞에서 꿇는 바람에 그는 어쩔 수 없이 나서야 했다.
한광은 나문천이랑 허정양을 보면서 물었다.
“두 분, 할 말이 있으신가요?”
나문천은 구천세를 보면서 인사를 했다.
“구천세 님도 계시니까 마침 잘됐네요. 저 오늘 불쌍한 제 딸을 위해 정의 구현하러 왔습니다!”
백이설은 날카로운 목소리로 물었다.
“당신 딸이 내 아들, 내 딸을 죽였는데, 뭐? 정의 구현? 그럼 우리 아들딸은 뭐가 돼?”
고주연이 입을 열었다.
“그건 걔네 둘이 벌 받은 거야. 죽어도 싸!”
“꺼져! 네 딸이야말로 천벌을 받아야 해!”
두쪽에서는 말다툼을 벌일 것 같았다.
이때 허정양은 태블릿PC를 가져와 말했다.
“조동진, 조진아 벌 받은 건지 아닌지, 여기 증거를 보면 아들 아실 겁니다.”
한광이 물었다.
“동영상도 있네요? 한번 틀어봐요.”
그 영상은 조진아가 자기 카메라로 찍은 영상이었다. 영상은 조동진의 악행을 똑똑하게 담았다.
조동진은 나지선을 성폭행하려고 했고, 그때 마침 임건우가 달려와 조동진을 막고 홧김에 그를 죽여버렸다. 그들의 대화까지 영상에 다 담겨있었다.
영상이 나오자마자 빈소 안의 사람들은 할 말을 잃었다.
고주연이 입을 열었다.
“봤지? 네 아들딸이 야밤에 우리 집에 찾아와서 내 딸에게 약을 먹이고 심지어 그런 짓까지 하려고 했어! 그것도 모자라 영상 찍어 협박하려고 한 너희 자식들, 그런 짐승 같은 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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