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91화
나지선은 김재희가 내민 손을 잡지 않았다.
“김재희 씨, 안녕하세요.”
서먹서먹했다.
“지선아, 악수도 싫어? 나 김재희가 이렇게까지 미움받을 정도는 아닌 거 같은데?”
김재희는 어두워진 표정으로 나지선을 향해 말했다. 그러나 눈에서는 불꽃이 피었다.
김재희가 나지선을 만난 것은 5년 전이었다. 나지선은 그때 대학교를 다니고 있고 지금은 5년이 흘렀다. 지금은 크면 클수록 더 예뻐졌고 이 몸매 이 곡선은 두 여비서와 나정연이 더욱 범접하기 어려웠다.
김재희는 마음속으로 맹세했다.
‘이런 미인은 꼭 손에 넣고 말겠어.’
‘처녀가 아니어도 상관없어.’
그리고 김재희는 뒤이어 옆에 있는 이청하를 보고 순간 눈빛이 멈칫했다.
‘나지선과 동급인 대 미녀잖아. 몸매도 매우 유혹적이야.’
그는 코피를 뿜을 것 같다.
‘잠깐만! 나정연 말 대로라면 이 두 미녀가 저 경호원과 엮여 있다는 건데. 저 자식이 전생에 나라를 구했나?’
‘저 녀석, 반드시 죽여버릴 거야!’
이렇게 생각함과 동시에 김재희의 눈빛은 임건우의 얼굴로 향했다.
나지선이 말했다.
“미안해요. 김재희 씨. 제 손에 홍역이 생겨 옮길 수도 있으니, 악수는 안 하는 게 좋겠네요.”
김재희는 나지선이 이런 바보도 믿지 않는 핑계를 대니 화가 났다.
‘나를 머청한 당나귀 취급하는 거야?’
그리고 나정연의 얼굴에는 분명히 경멸의 웃음이 한 번 스쳐 지나갔다.
‘손에 홍역이 돋아나? 정말 재희 오빠를 바보로 아나? 차라리 에이즈 걸렸다고 하면 재희 오빠가 좀 더 믿을지도 몰라.’
김재희는 물론 혼자가 아니었다. 옆에는 몇 명의 재벌 2세들이 있었다.
몇몇은 김재희와 사업상 왕래가 있고, 또 몇몇은 김재희에게 아부하러 온 사람들이다.
이때 한 청년이 걱정스러운 듯 말했다.
“나지선 씨, 제가 상경에 유명한 피부과 의사를 알고 있어요. 만약 필요하면 전화를 걸어 이곳에 오게 할 수도 있어요.”
이 사람은 바로 이 클럽의 주인, 정 씨였다.
중해에서 이런 손꼽히는 클럽을 운영한다는 것만으로도 정씨 가문의 재력이 짐작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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