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97화
“지연아, 공부 좀 열심히 해. 상반기 시험 중 어느 과목은 90점밖에 못 맞았다며? 밖에 나가 놀 생각만 하지 마. 그리고 이번 학기 용돈은 절반 삭감이야.”
유가연이 입을 열었다.
유지연은 아무 상관 없다는 듯이 어깨를 으쓱거렸다.
빨간색 홀릭의 일급 대리를 맡아 학교 내의 많은 하급 대리상을 통해 수많은 돈을 벌어들인 그녀는 현재 학교에서 상업 거물 같은 인물로 급부상하고 있었다.
또한 며칠 전 자기가 번 돈으로 BMW 한 대를 구매까지 했으니 언니의 용돈 따윈 전혀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하지만 유가연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여보, 얼른 지연의 일급 대리 권한을 철회해 줘. 그리고 앞으로 하급 대리상의 모든 수익은 내 계좌에 오게끔 계좌와 은행카드를 모두 나의 명의로 바꿔줘.”
임건우가 입을 열기도 전에 유지연은 소리쳤다.
“언니, 이건 강도랑 마찬가지잖아. 이러는 게 어딨어? 내가 힘들게 대리상 팀을 꾸려서 번 돈인데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가 있어? 난 동의 못 해.”
“제소는 기각할게. 지금 네가 할 일은 공부하는 거지 돈 버는 게 아니야.”
“아아, 나 돌아버리겠네! 안돼, 언니가 무슨 권리가 있는데?”
유가연은 임건우를 가리키며 받아쳤다.
“네 형부한테 그럴 권리 있어.”
“형부, 형부!”
유지연은 임건우의 팔을 안고 흔들며 눈에 눈물이 고인 채 처량하게 바라보았다.
“형부, 제발 제 계좌 빼앗아 가지 마세요. 제가 시키는 건 뭐든지 할게요. 네?”
유지연이 애교가 임건우의 마음을 두드렸다.
“지연아, 지난 학기 그 과목을 90점 맞았다고 했지?”
“컴퓨터 영어요.”
“총점이 몇 점인데?”
“100점이요.”
임건우는 유가연을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그럼 잘 맞은 거네. 대학교 교육이 수험 교육도 아니고 지연이 대학교에서 상업팀을 꾸린다는 자체가 이미 대단한 거야! 처제를 응원할 거니까 계좌는 빼앗지 않을게.”
“와, 형부 고마워요. 역시 형부가 최고야.”
유지연은 신이 난 나머지 임건우의 볼에 뽀뽀를 해댔다.
이 광경을 본 심수옥은 놀라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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