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09화
서공진은 이름이 자자한 도둑이다.
도독에게 있어서 모든 재주는 두 손에 달려 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오른손이 그대로 잘리게 되니 공진은 더 이상 재주를 부리고 싶어도 소용이 없게 되었다.
공진은 머리가 멍해졌고 절단된 팔에서 전해오는 고통에 빠르게 반응할 수도 없었다.
그는 더 큰 위험이 자기를 향해 오고 있다는 걸 의식하지 못했다.
원수성의 조각상은 완전히 살아나 손에 쥔 검으로 다시 공진을 공격하려 했다.
이번에 검은 공진의 머리를 향해 날라 오고 있었다.
“악!”
“난 이제 끝장이야!”
공진이 정신을 차렸을 때, 원수성의 검은 바로 그의 눈앞까지 떨어졌다.
검에서 스며져 나오는 살기는 공진의 피부를 뚫고 척추로 쑤셔 들어가는 듯했다.
이제 공진은 아무런 생각도 할 수 없었다.
검이 눈앞까지 떨어진 이상, 제아무리 대단한 사람이라 해도 피해 갈 수 없을 것이다.
이때, 옆에서 또 하나의 검이 쏜살같이 다가와 원수성의 검을 막았다.
“챙....”
정신을 차리고 보니 언제 검을 빼어 들었는지 원수성의 검보다 커 보이는 검을 쥐고 임건우가 힘겹게 원수성의 검을 막고 있었다.
공진은 정신이 멍해져 눈만 껌뻑거렸다. 죽다 살아난 그는 얼굴이 백지장처럼 창백해져 있었다.
“고, 고마...”
그가 고맙다고 말하려던 때, 건우가 짜증이 가득 난 채로 그를 발로 차버렸다.
“저리 꺼져.”
“챙, 챙, 챙!”
짧은 시간에 건우의 검과 원수성의 검이 서로 맞대어 귀 아픈 소리를 내고 있었다.
두 사람의 공격 속도는 점점 더 빨라지고 공격하는 힘도 더 세졌다.
진용36검중의 견곤검을 꼭 쥐고 있지 않았다면 건우도 원수성의 상대가 되지 못했을 것이다.
“이게 어떻게 된 거야?”
“조각상이 왜 갑자기 움직이는 거지? 너무 무섭잖아!”
장진영이 겁에 질린 듯 소리쳤다. 그는 당장이라도 멘탈이 붕괴할 것처럼 보였다.
이렇게 큰 무덤에 들어와 살면서 만나지 못할 괴상한 일들을 다 만난 것 같았다.
유가연은 잠시 지켜보다 건우를 도와 조각상을 상대하려 달려들었다.
이윽고 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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