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17장
지아가 기분 풀리기도 전에 그녀의 휴대폰 벨 소리가 갑자기 울렸다. 보지 않아도 틀림없이 그녀의 어머니가 전화를 걸어 따져 물으려는 게 틀림없다.
그녀는 조용히 옆에 있는 직원과 방금 그녀를 도와준 고현진에게 고맙다고 말한 후 돌아서서 방으로 돌아가 전화를 받으려 했다.
일이 해결되자 고현진도 남을 이유가 없는 것 같아 황보도윤의 어깨를 툭 치고 떠날 준비를 했다.
“잠깐만요. 좀 도와줘요.”
지아는 갑자기 방에서 뛰쳐나와 고현진을 잡아당겼다.
두 사람이 미처 반응하기도 전에 지아는 영상 통화버튼을 눌렀다.
“이 계집애야, 도대체 무슨 생각이야? 너 설마 집에서 평생 우리 등골 빼먹을 작정이야?”
지아의 어머니 현성월은 입을 열자마자 소리를 버럭 질렀다.
그녀의 곁에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는 전혀 안중에도 없어 보였다.
순간 지아의 두 눈은 자기도 모르게 빨갛게 변했다. 그녀는 억지로 눈물이 떨어지지 않도록 꾹 참았다.
결국 참지 못하고 어머니에게 왜 이렇게 했는지 물어보고 싶었다.
“엄마, 엄마가 나에게 소개해 준 소개팅 상대는 경인시의 테디킹 연태우예요? 그래서 미리 알려주지 않은 거예요? 이 사람의 명성이 얼마나 나쁜지 몰라요?”
“엄마가 나에게 선을 보라고 한 건 내가 일생을 함께할 수 있는 사람을 찾기를 원해서예요? 아니면 단지 내가 눈에 거슬려서예요?”
“엄마 딸이 이혼한 적이 있는 게 어때서요? 더 좋은 사람을 찾는 데 전혀 걸림돌이 되지 않아요. 자, 내 남자친구를 소개해 줄게요. 고현진 씨예요. 집안 조건도 좋고, 사람도 좋고, 난 방금 고현진 씨의 고백에 승낙했어요.”
그녀는 눈빛으로 상대방에게 빨리 자신에게 협조하라고 암시했다.
고현진도 매우 상냥하게 자발적으로 그녀의 어머니에게 인사를 했다.
“엄마, 내 일은 내가 알아서 할 테니까 더는 신경 쓸 필요 없어요. 엄마랑 아빠는 자신을 잘 챙기면 돼요.”
말을 마치자 어머니가 미처 반응하기도 전에 전화를 끊어버렸다.
이 일련의 정보들에 현성월의 머릿속을 모두 엉망으로 만들었다.
그녀는 멍하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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