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37장
“사람 몰아가지 마, 네 문제에 대해 말하는 건데 여기서 질투가 왜 나와?”
강준영이 나타날 때마다 눈을 떼지 못하던 최선아가 이런 말을 하니 어쩐지 신빙성이 떨어졌다.
안무 선생님이 티 내지 말라고 귀띔할 정도였으니 말이다.
아무리 그래도 서수연 남편인데 와이프 기분은 헤아려야지 않겠나.
그들의 뜻을 최선아가 모를 리 없다, 그 일로 뒤에서 절 비웃기도 했겠지.
근데 그게 또 어때서?
과연 여기 있는 팀원들 중 속으론 몰래 강준영과의 행복한 모습을 그리지 않았던 이가 있으려나?
“말 안 해도 속이 훤히 보이니까 부인할 필요 없어.
그래, 그건 그렇다 치고 내가 너한테 뭘 어쨌는데?
왜 사람들까지 불러 모아서 나 하나 상대하지 못해 안달이야?”
팔짱을 척 낀 서수연에게서 평소의 어진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오늘에야 비로소 알았다, 한 번도 따지고 든 적 없이 오냐오냐 굴었던 게 외려 책잡힌 이유가 됐다는 걸.
만만하게 보인 바람에 뭐든 다 서수연 탓으로 돌리려 한다.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한다는 걸 모르나.
게다가 집안에 큰일까지 난 상황인데 더 이상 강준영에게 부담을 안기긴 싫었다.
이젠 홀로 맞서는 법을 배워야지 않겠나.
“너 같은 건 우리한테 욕 먹어도 싸지.”
변명할 거리를 찾지 못해, 최선아는 인신 공격을 시작했다.
“재수 없게 네 옆에만 있으면 무슨 일 생기잖아.
내가 너였으면 집 밖엔 나오지도 못했겠다, 어디 뻔뻔하게 밖에서 활개 치고 다녀.”
대답 대신 서수연이 곁에 있던 팀원들에게 시선을 돌렸다.
“다들 같은 생각인가?
내가 집에만 있어야 된다고 생각해?
남편 집안 어르신이 사고 당하셨다고 거북이마냥 잔뜩 웅크리고 일도 다 때려치워야 하냐고.”
다들 입을 꾹 다물었지만 그들 역시 같은 생각인 듯 하다.
그들은 그저 핑곗거리라도 찾아 서수연을 괴롭히려고 했을 뿐이다.
“우린 억울해, 다 최선아 혼자만의 생각이야.
대신 서수연 씨도 너무한 건 맞잖아, 진짜 강 사장님 사랑하면 그 분을 위해서라도 곁에서 떠났어야지.”
스타 반열에 오른 데다 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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