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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07장

“난 아무 생각도 하기 싫어, 합창 대회 준비하고 싶을 뿐이라고. 왜 난 이렇게도 운이 없지?” 강준영의 얼굴이 한층 더 어두워졌다. 이 모든 게 저로 인해 생긴 일이라는 걸 알지만서도 지금은 유진철의 말이 훨씬 더 설득력 있었다. 정작 강준영은 그럴만한 자격도 없었기에 유인영더러 모험을 하게 할 순 없다. 유가영의 울음 소리가 잦아진 뒤에야 유진철은 다가가 이마를 맞댔다. “우리 딸, 아빠가 옆에 있다는 거 잊었어? 언제든 넌 아빠 뒤에만 서있으면 돼, 그럼 아무 일도 없을 거야.” 아빠는 듬직한 산 같은 사람이었다,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앞을 막아주는 사람. 그런 영웅 같던 모습도 나이가 듦에 따라 서서히 옅어지는 줄 알았으나 정작 지금 같은 상황에 닥치고 보니 여전히 아빠는 든든한 버팀목이다. 아빠만 있으면 안심이 된다. “아빠......” 유인영은 겁에 질리고서도 아빠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실은 여기에 있어봤자 죽는 길 하나 뿐이라는 걸 잘 알아서다. 적어도 도망친다면 살아남을 확률이라도 생기겠지. “어떻게 할 생각이니 준영아?” “아저씨, 저희 뒤에 있는 창문 철사가 어떻게 된 건지 자세히 봐주세요. 힘으로 망가뜨릴 수 있는지요.” 시골에서 자주 쓰는 단단한 철사라면 탈출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 그럼 유일하게 남는 건 정문일 텐데 거긴 죽으러 가는 거나 마찬가지 아닌가. “그래, 잠깐만. 내가 가서 확인해 볼게.” 유진철이 둔중하게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손발이 묶인 탓에 가다가 중심을 잃고 넘어진 그의 신음 소리를 듣고 유인영이 저도 모르게 몸을 웅크렸다. “아빠......” 나지막한 부름에 유진철은 한참이나 숨을 고르고서야 답했다. “괜찮아, 아빠 괜찮아......” 그럼에도 파르르 떨리는 목소리에 심각함을 인지한 강준영이 곧바로 되물었다. “왜 그러세요 아저씨? 다치셨어요?” 유진철이 몽둥이에 맞아 기절했다 해도 오는 내내 납치범들이 그를 가만히 내버려 뒀을 리가 없지 않은가. 이 뻔한 점을 간과했다니, 강준영이 미간을 와락 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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