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34장
윤서가 사회팀을 따라 취재를 온 건 오늘이 처음이다. 연예인들과의 인터뷰와는 전혀 다른 감을 준다. 사회팀 사안은 대부분 평범한 일반인들의 삶과 연관되어 있으며 많은 불인을 마주할 수도 있었다.
윤서는 오히려 이런 사람들과 접촉하는 게 훨씬 좋았다.
이 남자의 집이 파렴치한 개발사에 의해 강제 점유당한 거라면 윤서는 어떻게든 그 억울함을 풀어줄 생각이다.
선배들이 주위를 둘러보러 간 틈에 윤서는 수첩을 들고 다시 남자 앞에 다가갔다.
“안녕하세요, 신입 기자 나윤서라고 합니다. 상황을 자세히 알고 싶은데 취재에 응해주시겠습니까?”
남자가 윤서를 힐끗 흘겨봤다. 윤서는 그제야 그가 눈물을 흘리고 있다는 걸 알아챘다. 얼굴이 꾀죄죄한 탓에 남자가 흘린 눈물 자국이 유난히도 선명하게 남아있었다.
“저......”
“꺼져, 기자들이랑 개발사는 다 한통속이야.
썩 떨어져, 꼴도 보기 싫으니까.”
남자가 매몰차게 윤서의 앞에 침을 뱉었다. 숨을 들이마신 윤서가 연신 뒤로 물러났다.
“저기요!”
“싹 다 꺼져! 기자는 개뿔, 다 나쁜 놈들이지! 꺼지라고!”
충격에 휩싸인 윤서는 어떻게 반응할지 몰라 버벅댔다.
그의 눈물에 할 말을 잃었다.
하지만 윤서는 확신했다. 남자가 이렇게 협조에 거부했다간 잠시나마 인터넷 핫클릭 기사에 나타날 뿐, 얼마 못 가 묻히게 될 거라고.
그가 날을 세우며 거부할수록 윤서는 이 사태가 심각해 보였다.
곧바로 사무실로 가 상사에게 심각성을 알린 윤서는 다시 남자와 얘기를 나누기 위해 현장으로 복귀하려 했다.
하필 이때, 익숙한 선배가 또 그녀의 앞을 가로막았다.
“네가 가서 무슨 소용이 있는데? 그 많은 기자들 중에 아무도 그 남자 신뢰는 못 얻었잖아, 넌 왜 네가 될 거라고 생각해?
하, 설마 얼굴 좀 예뻐서?”
윤서가 주먹을 말아 쥐었다. 상대의 말은 그녀는 물론 모든 여성 기자들을 비하하는 발언이었다.
어느 업계에나 존재하는 차별이라지만 윤서는 이런 일이 제게 일어나는 걸 용납치 못한다.
물론 그에 비해 경험치는 부족해도 상대가 되지 않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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