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82장
영문도 모른 채 화연에게 한소리 들은 예린도 발끈 화를 냈다.
“무슨 말이야 그게? 걱정돼서 그랬는데 그게 못마땅하면 나도 더는 신경 안 쓸게.
다시 두통 재발할 땐 챙겨달라고 나 부르지 마!”
화연이 씩씩거리며 방을 나가려는 예린을 덥석 붙잡았다.
“됐어, 엄마한테 분풀이하지 마.
휴, 넌 이유를 몰라서 그래.
나윤서가 일부러 박동성 언급한 게 날 떠보려는 목적인 걸 네가 알기나 해!”
“박동성은 또 누군데? 엄마가 아는 사람이야?”
미간을 찌푸린 예린의 얼굴엔 못마땅함이 가득했다.
“나윤서가 말하는 거 못 들었어? 그 남자 나쁜 놈이잖아.
우리가 이 집에 어떻게 들어왔는지 잊었어?
예전의 일이나 관계는 깨끗이 끊어내야 돼, 설마 과거 사람이랑 연락하는 건 아니지?
사모님 자리 지킬 생각이 있는 거야 없는 거야! 자기 생각은 안 해도 이 딸 생각은 해야지!”
예린은 급한 마음에 어쩔 바를 몰랐다. 화연이 한순간의 실수로 또다시 시골 마을 사람과 연락을 한다면 성호가 절대 두 사람을 가만 두지 않을 거다.
“네가 뭘 안다고 그래!
나윤서 말을 믿어? 그 계집애 말 중에 진짜가 있었니? 걔는 박동성을 전혀 몰라!”
이토록 딴 남자의 편을 드는 화연을 보며 예린의 의심도 커지기 시작했다.
“솔직히 말해, 그 남자 대체 누군데? 엄마랑은 또 무슨 사이야? 왜 이렇게 감싸?”
“나, 난......아유! 어른들 일에 애는 끼어들지 마. 아무튼 넌 박동성이 나쁜 사람이 아니라는 것만 기억하면 돼. 적어도 우리 모녀한테 좋은 사람이야.
나윤서 저 계집애 말은 믿지도 마.”
“엄마, 제발 현실을 직시해. 그 남자랑 정말 과거가 있다고 해도 깨끗이 끊어내라고.
나윤서가 지금 그 사람이랑 회사에 대해 조사한다잖아. 아빠도 나쁜 놈이라고 하는데 더더욱 엮이면 안되지. 엄마한테 아무리 잘해줘도 이젠 다 잊으면 안될까?”
고개를 숙인 화연은 입을 꾹 다물고 있었다. 이제 막 동성에게 연락을 했는데 어찌 딸의 요구를 들어줄 수 있나?
“......설마 벌써 연락한 거야?”
묵인하는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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