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13장
윤청하는 무려 2억을 주고 그가 개인 SNS에 사진을 걸어두는 위험을 감수하도록 했다. 하지만 배지성이 이렇게 화를 내며 몇 년에 걸친 그의 심혈을 없애버릴 줄 누가 알았을까.
그 네티즌 말이 맞다. 이 정도면 다행인 거지, 정말 법정 싸움까지 갔다간 그가 다 떠안게 될지도 모른다.
고작 2억으론 변호사 부를 돈도 안 되는데!
배연 그룹 수준이 어느 정도라고, 거긴 법무팀까지 있는 반면 그에겐 뭐가 있나?
뒤처리를 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액수다.
윤청하도 대단하지, 이런 골칫거리를 던져주고 큰돈 벌 거라며 단언까지 했다니.
기덕이 발을 탕 굴렀다.
청하의 팀 역시 이 일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었다. 그녀는 지성이 체면조차 주지 않고 이 일을 처리할 줄 꿈에도 몰랐다.
“여자가 자작극 벌인 거라니까, 아니면 왜 벌써 사진들 싹 다 내려갔겠어?”
“일을 왜 이리 크게 만들어, 무용으로 유명해지기 전에 망신부터 당했네.”
어차피 좋아하는 사람도 아닌 터라 댓글창에선 멋대로 청하를 비웃기 시작했다.
“청하야, 그 사람들이 말하는 거 보지 마. 인성이라곤 없는데 돈 내고 진짜 예술을 보러 와주겠어?”
다른 스태프들도 덩달아 청하를 달랬다.
“맞아요, 청하 씨는 현대 무용의 1인자잖아요. 선배님들도 인정했는데 이 사람들이 뭘 알겠어요!”
현대 무용 1인자면 또 어때서? 지성은 그래도 체면 따위 주지 않는데?
청하가 이를 사리물고 있을 때, 예상치 못하게도 그 몹쓸 기자 놈이 연락을 해왔다.
“전화를 왜 해? 입금 끝나면 연락 안 하기로 약속했을 텐데?”
휴대폰 화면을 빤히 쳐다보며 윽박지르자 기덕이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염병, 네가 날 망쳤으면서 연락을 하지 말라고?
배지성 변호사가 방금 전화로 나한테 경고한 건 알아?
날 고소할 가능성이 커, 같잖은 네 일 때문에.
이젠 어떡하면 좋을까?”
“한기덕, 너 고작 그 정도밖에 안돼? 내가 미리 알려줬잖아, 위험한 만큼 이득도 따를 거라고. 겨우 이런 리스크 때문에 내 앞에서 고함이나 지르는 거야?”
윤청하는 말을 참 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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