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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화

“아버지, 어머니까지 왜 이러세요? 저는 서연과 절대 이혼하지 않을 거예요. 내가 주예린에게 잘해 주는 건 오로지 현민 때문이지, 주예린과 남녀 사이의 사랑은 전혀 없어요.” 이현준은 이성진과 민나연이 꺼낸 터무니없는 제안에 정신이 아득해졌다. ‘고작 두 시간 눈 붙였을 뿐인데, 두 분께서 이렇게 먼 길을 달려와 주예린과 나를 엮으려 들다니. 혹시 서연과 아이를 아직도 못 찾은 데다 더 큰 일이 벌어진 건 아닐까.’ 이현준은 급히 부하에게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돌아온 보고는 뜻밖이었다. 이현준을 빼고 아이를 찾는 또 다른 세력이 있었고, 그들이 먼저 아이를 찾아 오진을 빠져나갔다는 소식이었다. “이렇게 중요한 일을 왜 이제야 보고해?” 부하는 한참을 머뭇거리다 어렵게 말했다. “전화는 드렸습니다. 그런데 주예린 씨가 대표님께서 주무신다며 깨우지 말라고 해서...” 이현준은 곁에서 순진무구한 표정을 짓고 있는 주예린을 본능적으로 바라봤다. 입을 떼려는 순간, 머릿속에 번개 같은 생각이 스쳤다. 납치 사건 이후로 주예린은 아이 문제를 거의 걱정하지 않았다. ‘내가 도대체 무엇을 놓치고 있는 거지?’ 잡힐 듯 말 듯한 중요한 단서가 자꾸 손아귀에서 미끄러지는 느낌이 들었다. 주예린이 억울함을 앞세우면서 고개를 떨구었다. “아버님, 어머님, 저는 그저 현준 오빠가 안쓰러워서요. 세상 사람들이 애 낳는 일이 힘들다지만, 저는 사흘 밤낮 한숨도 못 잔 현준 오빠가 더 고생했다고 생각했어요. 그에 비해 형님은 계속 사고만 치셨고요. 처음에는 저를 누명 씌우다가 들키자 이번에는 아이까지 훔쳤잖아요. 현준 오빠가 형님께 아이를 찾으라고 하자, 질투에 눈이 멀어 저한테 납치극까지 저질렀어요. 현준 오빠가 마음에 저를 두지 않았다면, 전 이미...” 주예린이 그날에 있었던 일을 대여섯 문장으로 정리해 말하자 이성진과 민나연은 미간을 잔뜩 찌푸렸다. “현준아, 예의도 모르는 그런 아내를 네가 아직도 감싸겠다는 거야?” “예린아, 이리 오너라. 너도 우리 이씨 가문의 아이를 낳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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