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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화

주예린은 결박당한 채 몇 번이고 정신을 잃었다가 깨어나기를 반복했다. 그제야 주예린은 이현준이 정말로 자신을 용서하지 않을 거라는 사실을 믿게 되었다. 주예린은 울먹이며 살려 달라 빌었다. 혹시라도 이성진과 민나연이 집에 들러 자신을 구해 주지 않을까 기대까지 했다. 이현준은 그 마음을 읽은 듯 주예린의 휴대폰을 들어 올리며 냉담하게 말했다. “부모님은 오지 않을 거야. 너를 그토록 아끼시니 우리가 단둘이 침대에 있을 때 일부러 방해하실 리가 없겠지.” 이현준의 서늘한 눈빛으로 주예린을 바라보면서 말했다. “걱정하지 마. 네가 원하던 대로 아이는 갖게 해 주지. 대신 네가 누구에게 무슨 짓을 했는지, 그 고통이 뭔지 똑똑히 알게 해 줄 거야. 산후에 상처가 계속 벌어지는 게 어떤 건지, 갓난아이가 젖 한번 제대로 못 물고 기운이 빠져 가는 게 어떤 건지 똑바로 느껴보라고.” 주예린은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이현준을 바라봤다. 잘생긴 얼굴에서 흘러나오는 말은 너무도 잔혹했다. 궁지에 몰린 주예린은 마지막 체면이라도 붙잡듯 중얼거렸다. “이 아이도... 결국 이씨 가문의 혈육이에요. 그러면 안 돼요.” 이현준은 담배를 길게 빨아들이더니 재를 털며 말했다. “형과 동생의 아내 사이에서 생긴 혈육이라면 없어도 돼.” 이현준은 그렇게 말하더니 방을 나섰다. 그는 자신의 물건을 모두 챙겨 문을 잠그고 더는 이현민의 신혼집에서 시간을 허비하지 않기로 다짐했다. 이현준은 이제부터 진서연을 수색하는 일을 직접 지휘할 생각이었다. 한때 이현준은 주예린의 말에 휘둘려 진서연에게 점점 차갑게 굴었다. 그래서 많은 사람은 이현준이 진서연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믿었다. 이현준은 자신이 사랑한 사람은 처음부터 끝까지 진서연 한 사람뿐이라는 것을 모두에게 보여 주겠다고 결심했다. “아직도 못 찾았다고? 다들 뭐 하고 있는 거야!” 회사로 돌아온 이현준은 호통을 쳤다. 그제야 그는 많은 부하들이 애초에 제대로 수색에 나서지도 않았다는 걸 깨달았다. 주예린이 혹시라도 진서연을 되찾을지 두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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