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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1화 길거리 음식 첫 도전

그는 장은재의 대본이 괜찮다고 생각했지만 수정한 대본은 예전보다 뭔가 부족한 느낌이 들었다. 감독으로서 그는 남녀 주연 배우도 드라마의 영혼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자신만만한 장은재의 태도를 보면 드라마가 예전처럼 다시 대박을 터뜨릴 수 있단 말인가? 한편으로 도지수와 권해나가 차에 올라탄 후, 어두운 표정이 싹 사라졌다. “대박, 너무 통쾌해. 이럴 줄 알았으면 진작에 이 드라마에서 빠질걸.” 도지수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장은재가 그동안 계속 이렇게 널 대한 거야?” 권해나는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도지수를 바라보았다. “예전에는 좀 그랬지. 근데 난 연기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서 따지기도 귀찮았어. 오늘 밤은 처음이야.” 도지수는 예전에 있었던 일을 떠올리며 표정이 약간 차가워졌다. “내가 장은재를 싫어한 이유는 네가 걔를 위해 각색한 대본을 엉망진창으로 수정했다는 거야.” 창밖을 내다보던 권해나의 표정이 다소 어두워졌다. 도지수는 그녀를 바라보며 차분하게 말하였다. “솔직하게 말하면 네가 각색한 대본과 내가 출연해 준 덕분에 장은재가 오늘의 위치에 올라오게 된 거야. 근데 지금 장은재는 아마도 내가 자기 덕분에 이 모든 게 가능했다고 생각하겠지.” 권해나는 다정한 눈빛으로 도지수를 바라보며 위로해 주었다. “응, 고생했어.” 그러고 나서 정교하게 만든 박스를 꺼내면서 말을 이어갔다. “대본은 걱정하지 마. 신상품 패션쇼의 옷은 내가 챙겨뒀으니까 집에 가서 입어봐.” “진짜? 자기야, 너무 사랑해!” 도지수는 가슴이 벅차올라 권해나를 와락 껴안았다. 잠시 후, 도지수의 집에 도착했다. 시내의 고급 아파트 단지에 자리 잡고 있어 뷰가 너무 좋았다. 도지수는 현관문에 들어서자마자 바로 박스를 열고 옷을 꺼냈다. 조명 아래 하얀 롱 드레스는 은은한 빛을 발산하였고 신비스럽고 우아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정말 너무 환상적인 드레스야!” 옷을 든 순간, 도지수는 감탄을 터뜨렸는데 잠시 망설였다. “근데 나랑 어울릴까?” “완전히 어울려. 어서 입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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