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3화 임하늘, 꿇어
이진혁의 말이 떨어지자마자 현장은 쥐 죽은 듯이 조용해졌다.
뭐라고?
권해나가 아니라 임하늘보고 떠나라고?!
임하늘의 얼굴이 하얗게 질렸고 유정우도 못마땅한 표정으로 말했다.
“이 비서님, 잠깐 따라오세요.”
그는 이진혁과 구석으로 가서 낮은 소리로 물었다.
“삼촌이 왜 이런 사소한 일에까지 신경 쓰시죠?”
“정우 도련님, 저는 회사 직원이지만 한 말씀 드리고 싶어요. 임하늘 씨를 위해 이렇게까지 하실 가치가 있어요?”
이진혁은 유정우를 빤히 바라보았다.
유정우는 주먹을 잠깐 움켜쥐고 말했다.
“하늘이 날 구한 적이 있어서 모른 척할 수 없어요.”
“그동안 도련님은 이미 충분히 많은 일을 하셨어요. 임하늘 씨는 좋은 사람이 아니에요. 그리고 권해나 씨의 정체가 뭔지 아세요?”
“뭔데요?”
“권씨 가문의 아가씨예요.”
이진혁의 이 말에 유정우의 머릿속에 폭탄이 터진 듯 혼란스러웠다.
권해나, 권씨 가문의 아가씨...
유정우는 권씨 가문의 아가씨에 대해 들은 적이 있지만 만난 적은 없었다.
어쩐지 권해나는 차가우면서도 고귀한 기품을 드러내서 평범한 집안 출신이 아닌 것 같았다.
그러나 권씨 가문의 아가씨라면 왜 몸을 낮추고 임씨 임씨 가문에 온 거지?
설마 권씨 가문에서...
“정우 도련님, 권씨 가문에서 권해나 씨를 친딸로 여깁니다.”
이진혁은 유정우가 이상한 추측을 하기 전에 알려주었다.
“저는 여기까지 말씀드릴 테니까 잘 생각하세요.”
유정우는 이진혁이 자기의 생각을 꿰뚫어 본 것에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알겠어요. 이 일을 잘 마무리할게요.”
“그럼 정우 도련님께 맡길게요. 저는 이만 가보겠습니다.”
이진혁은 말하고 나서 바로 떠나버렸다.
유정우는 다시 임하늘의 옆자리에 앉자, 임하늘은 초조한 표정으로 물었다.
“정우 오빠, 무슨 얘기를 하셨어요?”
“하늘아, 방금 이 비서와 얘기해 봤는데 너도 해나 씨도 임씨 가문에서 떠날 필요가 없게 됐어. 다만 두 사람 사이의 내기는 알아서 처리해.”
유정우의 말에 임하늘은 주먹을 움켜쥐었다.
“임씨 가문의 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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