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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9화 더 많은 걸 줄 수 있어

윤현준은 말을 마친 뒤 유연준을 힐끗 보았다. “유 대표님은 혼자라서 가는 길에 조심하세요.” 유연준의 안색이 살짝 어두워지면서 눈빛이 차가워졌다. 두 사람이 사라지는 모습을 지켜보던 그는 손등에 핏줄이 도드라졌다. 권해나와 윤현준은 주차장에 도착했고 윤현준이 말했다. “권 팀장, 이게 내 차예요.” “현준 씨, 말씀드리고 싶은 게 있어요.” 권해나가 갑자기 입을 열었다. “전 현준 씨를 좋아하지 않아요. 저한테는 따로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요. 그러니까 앞으로는 저한테 시간 낭비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윤현준의 미소가 순식간에 굳어졌다. 그는 서글픈 눈빛으로 말했다. “권 팀장이 그렇게 얘기한다는 건 좋아하는 사람과 이어지지 못했다는 거니까 저한테도 기회가 있는 거 아닌가요?” 권해나는 말문이 막혔다. 그녀는 이제야 비로소 유연준이 무엇 때문에 석지은에게 그렇게 차갑게 굴었는지 알 것 같았다. “네, 맞아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현준 씨에게 기회가 있다고 보기는 어려워요.” 권해나는 정중하게 말했다. “현준 씨는 굉장히 훌륭한 사람이에요. 부디 저보다 더 좋은 사람을 만나길 바랄게요.” 윤현준은 고개를 숙인 채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권해나는 자신의 차로 걸어갔다. 권해나는 운전해서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기분이 뒤숭숭했다. 유연준은 그녀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그녀에게 관심이 많았다. 그는 본인의 그런 태도가 권해나의 마음을 흔든다는 것을 모르는 것 같았다. 권해나는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앞으로는 그와 더 거리를 둬야 할 듯싶었다. 아파트 단지에 도착해서 권해나는 CCTV 영상을 떠올리고 관리사무소를 찾았다. 관리사무소 직원은 그녀를 보더니 미안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해나 씨, 저희가 CCTV 영상을 확인해 보려 했는데 누군가 해킹을 했더라고요. 그래서 지금 전문 인력을 동원해서 데이터를 복구하려고 하는데 아직은 아무 소식이 없어요.” 권해나의 표정이 심각해졌다. 해킹을 당하다니. 대체 누가 그녀의 집 문 앞에 있었던 것일까? “알겠어요. 더는 조사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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