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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2화 네가 착용하는 건 그것의 영광이지

‘아빠가 아시면 화나실까? 아빠는 아마 연준 씨가 날 속을까 봐 걱정하실 거야. 어쩌면 나도 연준 씨를 일정 기간 지켜보는 게 좋을걸. 연준 씨가 정말 괜찮다면 아빠도 화내지 않으시겠지.’ 권씨 가문과 유씨 가문이 사돈이 된다면 권씨 가문에게는 매우 좋은 일일 것이다. 권해나는 이렇게 생각하며 얼굴에 저도 모르게 수심을 드러냈다. 갑자기 목에 차가워지는 느낌이 났다. 고개를 숙여 보니 별과 달이 어우러진 펜던트 목걸이가 목에 걸려 있었다. 위에 박힌 다이아몬드 조각이 햇빛 아래서 반짝이고 있었다. 그녀는 이 유명한 목걸이를 알고 있었다. 1년 전에 경매장에서 60억 원으로 낙찰되었다고 했는데 유연준의 손에 들어갈 줄은 몰랐다. 유연준의 매력적인 목소리가 귓가에 울렸다. “어제 우리 사귀고 나서 내가 선물을 준비하지 않았는데 오늘 준 거야.” “이건... 이건 너무 비싼 거 아니에요?” 권해나는 펜던트를 어루만졌다. “네가 착용하는 건 그것의 영광이지.” 권해나는 유연준의 다정한 눈빛에 얼굴이 달아올랐다. ‘참, 달콤한 멘트를 왜 이렇게 잘해? 그녀는 마음을 진정시키고 진지하게 물었다. “연준 씨는 뭐 갖고 싶은 것이 있어요?” ‘역시 해나는 한결같이 따뜻하고 부드럽고 배려심이 많아.’ 유연준은 권해나를 바라보자 원래 얼음처럼 차갑던 눈빛은 봄날의 호수처럼 녹아내렸다. “난 이미 가장 중요한 선물을 받았어.” “네?” 권해나는 얼떨결에 되물었다. “네가 나와 사귀는 것이 바로 내가 가장 행복한 일이야. 그러니까 넌 선물을 따로 준비할 필요 없어. 네가 잘 있는 것이 내게는 가장 큰 선물이야.” 그러고 나서 부드러운 손길로 권해나의 얼굴을 어루만졌다. “...” 앞좌석에 앉아 있는 이진혁은 감히 소리를 내지 못했다. ‘살려주세요! 우리 대표님이 귀신에게 빙의된 것 같아요!’ 권해나는 속눈썹을 파르르 떨면서 물었다. “연준 씨의 말은... 모두 사실이에요?” “물론이지.” 유연준은 가볍게 웃으면서 매력적인 목소리로 말했다. “자기야, 나와 헤어지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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