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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1화 유호진의 도발

“권해나 씨, 사모님께서 우리에게 맞선을 주선해 준 걸 보면 잘 어울린다는 뜻 같은데 한번 만나보는 게 어때요? 저녁에 레스토랑 예약해 뒀는데 같이 밥 먹으러 가요.” 유호진이 권해나에게 꽃다발을 건넸다. 어제 일 이후로 유호진은 속이 쓰렸다. 늘 누구에게 대시 받는 쪽이었지 지금처럼 거절당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그래서 반드시 권해나의 마음을 사로잡은 다음 무참히 버릴 생각이었다. 권해나가 울면서 헤어질 수 없다고 애원하는 모습을 보기 위해서. “미안하지만 할 일이 있어서요.” 권해나는 꽃다발을 받지 않고 손을 뻗어 택시를 불렀다. 유호진이 미간을 찡그리며 권해나의 손목을 잡으려는데 그녀가 재빨리 뿌리쳤다. 권해나의 눈빛은 차갑게 식어 있었다. “전 이미 남자 친구가 있으니까 다시는 저한테 연락하지 마세요.” “거짓말하지 마요. 사모님께서 분명 싱글이라고 했어요.” 유호진은 전혀 믿지 않았다. “권해나 씨, 같이 밥 한번 먹어요. 밥 먹고도 아닌 것 같으면 그땐 나도 더 매달리지 않을게요.” 권해나는 유호진과 말도 섞기 싫어서 곧장 택시에 올라탔다. “손님, 어디로 가세요?” 기사의 질문에 권해나가 아파트 주소를 말하려던 순간 유연준의 메시지가 떴다. [자기야, 저녁에 같이 밥 먹자. 레스토랑 예약해 뒀어.] 권해나의 눈빛이 조금은 부드러워졌다. “플라이트 레스토랑으로 가주세요.” 그 레스토랑은 분위기가 아주 좋아서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 손꼽히는 곳이었다. 레스토랑의 조명은 어둑어둑했고 테이블마다 촛불이 놓여 있어 무척 운치 있었다. 권해나는 유연준이 예약해 둔 창가 자리로 가서 앉았다. 테이블 위에는 그녀가 아주 좋아하는 파란 장미 한 다발이 놓여 있었고 권해나는 꽃을 들어 올려 살며시 어루만졌다. 얼마 지나지 않아 옆에 무언가가 나타났다. 권해나가 돌아보니 작은 카트였는데 안에는 온갖 색상의 선물 상자로 가득 차 있었다. 하나하나가 값비싸고 고급스러워 보였다. 유연준이 그녀의 곁으로 다가왔다. “자기야, 나 진지하게 반성했어. 내가 남자 친구의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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