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5화 마지막 제자
순간 병식에 정적이 흐르다가 임정운이 큰 소리로 웃었다.
“장난해요? 해성 그룹과 제일 병원이 협력한다는 소식이 온 동네에 퍼졌는데 왜 당신들과...”
그가 말을 마치기도 전에 의사가 휴대폰 화면을 그의 눈앞에 들이밀었다. 임정운은 화면 속 뉴스를 보고 순간 굳어버렸다.
[해성 그룹, 에덴 병원과 계약. 꾸준히 국제 최고급 장비를 제공할 예정...]
“이... 이게 어떻게 가능해?”
임정운은 당황한 표정이었고 임하늘도 다소 놀란 기색을 드러냈다.
‘해성 그룹은 이미 제일 병원과 협력하기로 결정하지 않았나? 왜 에덴 병원으로 바뀐 거지?’
김청자도 잠깐 당황하다가 이내 감탄 섞인 미소를 지었다.
“해나야, 이걸 미리 알고 있어 나를 여기로 데려온 거야?”
“네, 에덴 병원이 더 잠재력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제 생각이 맞았어요.”
권해나가 살짝 미소 지었다.
두 사람은 서로를 바라보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풍겼다.
김청자의 칭찬이 가득 담긴 시선을 바라보며 임하늘은 손톱이 거의 손바닥으로 파고들 기세였다.
‘권해나가 어떻게 미리 알았겠어, 그저 운이 좋았을 뿐이겠지!’
“그럼 다행이네요. 다만 할머니 병을 이대로 그냥 두는 것도 안 되니까 제가 고경학 선생님께 부탁해 볼게요.”
임하늘이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고경학? 그 외과 신의 손으로 불리는 의사 말이야? 수술 성공률이 100%에 달한다는 신의?”
임정운이 묻자 임하늘이 고개를 끄덕였다.
“네, 그분 맞아요. 저도 정우 오빠를 통해 알게 돼서 그동안 가끔 고 선생님께 배우러 다녔거든요.”
이 말에 모두가 깜짝 놀랐다.
고경학의 지위는 의학계에서 절대적이었다.
고개를 살짝 들어 임하늘을 바라보는 권해나의 눈빛이 어두웠다.
“고 선생님이 제자를 또 들였다는 얘기는 처음 듣는데?”
“네가 뭘 알아? 고경학에겐 줄곧 제자가 한 명 있었는데 대외적으로 공개하지 않았을 뿐이야.”
임정운이 임하늘을 바라보며 두 눈을 반짝거렸다.
“그토록 대단한 사람이 바로 눈앞에 있을 줄이야. 그 천재 제자가 하늘이었어!”
임하늘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