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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1화 과거의 상처

“권 대표님도 간다고요? 권 대표님께서 비취를 볼 줄 아세요?” “원석 박람회에 나오는 원석들은 전문가가 아니면 알 수 없다던데 괜히 손해 보시는 거 아니에요?” 사람들의 의심 섞인 말에도 권해나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고 위층으로 올라갔다. 김미연도 방금 일어난 일을 들었는지 사무실로 들어오자마자 말했다. “대표님, 최 매니저 진짜 너무했어요. 이건 완전히 대표님한테 맞서려는 거잖아요!” “맞아요. 그렇지만 결국엔 실망하게 될 거예요.” 권해나를 바라보는 김미연의 눈빛은 존경심이 가득했다. “최 팀장이 대표님이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 전혀 모르죠!” 권해나는 미소를 지었다. “그렇게 대단하지 않아요.” “대표님, 겸손은 그만하세요. 대표님보다 뛰어난 사람을 본 적이 없어요.” 김미연이 단호하게 말했다. 그러다 문득 뭔가 떠오른 듯 말했다. “참, 여사님께서 오셨어요.” 권해나의 눈빛이 어두워지자 김미연이 조심스레 물었다. “만나실 거예요?” “들여보내요.” 권해나도 채진숙이 무슨 말을 하려는지 알고 싶었다. 잠시 후 채진숙은 과일 바구니를 들고 들어왔다. 권해나와 눈이 마주치자 눈길이 흔들리며 조심스러워졌다. 그러더니 바구니를 책상 위에 내려놓고 말했다. “해나야, 이제 막 그룹을 맡게 됐으니 고생이 많을 거야.” “무슨 일로 오셨어요? 용건만 말씀하세요.” 권해나가 담담히 말했다. 채진숙은 옷자락을 꽉 쥐며 한참 머뭇거렸다. 이상하게도 권해나 앞에 서면 늘 숨이 막혔다. 조금 숨을 고르고서야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해나야, 아직 나한테 화났어?” “화 안 났어요.” 권해나의 답에 채진숙의 기분이 좋아졌다. ‘모녀 사이에 어찌 영원히 벽이 있겠어?’ “우리 그냥 남이에요. 남한테 화낼 이유가 있겠어요?” 그 한마디에 채진숙의 기분은 순식간에 밑바닥으로 떨어졌다. 그리고 떨리는 입으로 말했다. “해나야, 진심이야? 나도 그땐 눈이 멀어 있었어. 네가 이렇게 뛰어난 줄 몰랐어. 네가 이런 재능이 있는 줄 정말 몰랐어.” “내가 이용할 만한 가치가 있으니 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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